과학자들에게 묻고 싶은 인간과 삶에 관한 질문들
존 폴킹혼 외 지음, 강윤재 옮김 / 황금부엉이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과학은 세상의 모든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을까?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물질문명의 이기 위에서 살아가는 과학의 시대에도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전혀 ‘과학적’으로 보이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과학이 할 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울 것이다. 엄정한 이론과 과학적 원리에 의한 사실만을 다루는 과학자에게 ‘인간과 삶에 관한’ 질문을 한다니, 과연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은 어떻게 다른가, 질병을 없앨 수 있을까, 인간이 통증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다른 행성에도 생명이 있을까...와 같이 과학이 정답을 내놓기 힘들 것 같은 문제들을 과학적 시선으로 함께 다루고 있다. 한 주제에 대해 과학사적 탐구의 역사를 정리, 요약한 부분과 현재의 시점에서 저명한 과학자가 주제에 대해 다각적인 설명을 하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어, 분량이 적으면서도 읽기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남성과 여성은 어떻게 다른지, 사랑에 왜 빠지는지에 대해 성 선택과 심리적 보상, 욕구의 문제 등으로 해석하는 과학적 관점은 신선하면서도 흥미롭다. 물론 이것이 해당 주제에 대한 정답만은 아니라는 것을 필자들은 곳곳에서 밝히고 있다. 결국 모든 질문의 답은 이런 과학적 관점을 비롯해 다각도의 관점을 통합하면서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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