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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 초보 라이터를 위한 안내서
고홍렬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 고홍렬 / 세나북스 / 2020.6.17발행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드물다. 글쓰기 책을 읽고 , 글쓰기 강의를 들어도 글이 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우기만 했을 뿐 실제로 글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배울수 없다. 쓰면서 터득할수 있을뿐이다. 설령 배울수 있다하더라도 혼자 글을 쓴 시간이 밑받침되지 않으면 크게 도움
이 되지않는다. (책뒷표지글)

참으로 솔직하고 담백한 저자소개글이다. 실제 저자는 초등교사를 겸하고 있는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책 곳곳에서 드러난다.
저자처럼 독서와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던 중, 감사하게도 주변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덕에 식탐만큼 강한 책탐 욕구가 생겨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하기만 하였다. 하지만 독서로 인풋은 했으나 아웃풋 없어서 얼마 전(올해5월) 부터는 도서평을 해보자고 결심을 하고 한 달 평균 4~5권정도 독후감상문 비슷한 도서리뷰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업무에서도 각종 기획서나 제안서를 쓰는 일이 많아지면서 글쓰기를 이제는 미룰 수 없는 필수 상황이 되었는데, 나는 솔직히 글을 쓰는 게 무척이나 버겁다.대학시절 격주간지 정기적으로 인터뷰 기사를 썼었음에도, 아마도 주변에 작가들이 포진(?)해 있다보니, 그들의 글빨에 나의 문장표현력이 초라하게 느껴져서일까. 그래서인지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에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글쓰기가 버겁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은 나처럼 초보라이터를 위한 안내서로 크게 4장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각 챕터별로는 10~12개의 소챕터로 이루어져있다.

1장에서는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다뤘다. 같은 조건이라면 이유를 알고 시작하는 편이 낫고,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열심히 오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2장에서는 글을 쓰는 마음가짐, 자세를 다뤘다. ‘ 무엇을 하는냐’도 중요하지만 ‘어떤마음 가짐으로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하니까....

3장에서는 구체적 글쓰기 연습방법을 담았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글쓰기 연습법을 담았다하니, 이후 나에게 많이 적용해 볼수 있을 듯하다.
4장에서는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팁’을 담았다. 습관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가장 눈길이 가는 챕터가 아닐수 없다. 이야~ 글쓰기가 습관화 된다면...정말 글을 잘쓰겠는걸?

각 소챕터는 작가가 읽었던 참고인용 글을 바탕으로 소주제에 맞는 작가의 이야기를 한다. 작가가 얼마나 많을 책을 읽었는지도 알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챕터별 도입에 짤막하게 인용된 글을 읽다보면 그 책에도 관심이 가기도 한다. 또한 소챕터 하나당 참고문헌 이라고 정리한 부분이 책의 말미에 나오는데 , 적게는 2권 많게는 4권까지 참고하였으니, 이 책 한권을 쓰기위해 작가가 참고한 책이 대략 90여권 정도인 셈이니...우와~ 정말 대단한 독서가구나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로 얻은 소득이 많았다는 저자!!
무엇보다 글을 쓰면서 말을 다듬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마음속에 있는 말을 지면에 꺼내놓고 요모조모 따지는 과정에서 내말이 단정해 지고, 해 놓고 보면 되 담고 싶은 말이 여전히 많지만, 글을 쓰기전보다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다니 이러한 소득을 나도 한번 느껴보고 싶어진다.

(이책서평담당자와는 무관한쪽지글)
이 책은 꾸준히 계속 쓰는 수월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꾸준히 계속.... 이 말이 참으로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걸 난 안다. 하지만 그 결과가 대단하다는 것도 아니까...시도해 봐야겠다. 우연찮게도 이 책을 접하기 전부터 글쓰기 팁이라고 소개해준 것들을 이미 난 시작하고 있었던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는 어떤 책의 도서평 담당자에게 이런 쪽지(?) 도 받았으니...겁내지 말고 스스로 충분히 글쓰기 자질을 있는 것으로 자신감 충전하고 글을 써보기로!!
글쓰기, 배우지 말고 당장 쓰기 시작하라!
수많은 작가가 활용했던 연습법으로 글쓰기를 시작하자!
비밀 아닌, 비밀 ....8~9년 전쯤 업무 콘텐츠 제작으로 비록 공저지만, 책의 원고를 썼던 적이 있었다. 그 회사는 지금 없어졌고, 또 그때 발행했던 책은 이미 절판된 지 오래다. 유명언론사에서 회사이름으로 발행 한거라, 나의 이름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지만, 그 고되고 짜릿했던 경험은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나의 책장엔 기념으로 이젠 딱 한권 남아있다. 그 땐 어렵지 않게 썼던 글들을 생각해보니, 그건 내가 가장 잘하는 분야에 대한 설명이라 엄청 술술 써내려갔던 것 같다. 내가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글부터 연습해보면 쉬워지겠지.... 글쓰기 너!!! 제발 만만해져라~
이 책은 나처럼,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라서 막막해하는 글쓰기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다.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순간까지 쓰고 또 쓰는 연습인 된다면 말이다. 글쓰기 , 배우지 말고 당장 쓰기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