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박물관 : 영원의 시간을 걷다 - 고대 문명 7천 년 역사를 담은 이집트 대표 유물 도슨트 북
양보미 외 지음 / 클로브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 11월,
드디어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이집트 대박물관이 공식 개관했습니다.
축구장 70개 크기의 부지에
10만 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문명 박물관으로
'이집트 문명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보여주기 위해 설계한 박물관' 이라니 가슴이 뜁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진의 현장 경험입니다. 양보미, 임현승, 정희태 세 저자는 현지 가이드와 문화예술 해설가로 오랜 기간 활동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물의 맥락을 설명합니다. 박물관의 공식전시방향을 따르면서도 꼭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명쾌하게 전달합니다.

​내용 면에서는 130여점의 유물을 단편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순으로 정리했습니다. 고왕국의 피라미드 시대부터 중왕국, 신왕국, 그리스·로마 시대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각 유물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짚어냅니다. 파라오의 석상과 신전 구조물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생활용품과 종교적 도구까지 함께 다루며, 고대 이집트인의 삶과 내세관을 입체적으로 복원합니다.
고대 이집트의 유물은 너무나 방대합니다. 유명한 유물만 알고 찾아간다면 그저 많은 유물 사이를 지나치는 데 그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방대한 유물의 숲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특히 유물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유물의 의미를 짚어줍니다. 왕과 신, 죽음과 내세에 대한 믿음, 당시 사람들의 삶과 기술이 유물 하나하나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물을 알아가는 것이 한 시대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음을 깨닫게됩니다.

질 좋은 사진도 책의 큰 장점입니다. 거대한 조각상부터 세밀한 장신구까지 유물의 형태와 질감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실제 박물관에서 마주하는 듯합니다. 여기에 동영상 자료까지 더해져 책을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물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 대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이라면 수많은 유물 앞에서 어디에 눈길을 두어야 할지 알려주는 안내서가 되고, 다녀온 뒤라면 미처 보지 못했던 유물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해주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방대한 유물은 때로 감탄을 넘어 막막함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 막막함에 다정한 동행이 되어줄 <​이집트 대박물관>과 함께 이집트 방문을 꿈꿔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