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건 없어.그래, 있는 건 나야. 없어와 나, 없어는 이름이 없어야.없어는 나하고 같이, 내 곁에 살아.
다른 아이들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만,그래도 상관없어요.없어와 함께 있으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의 봄은 아주 아름다웠어요.아빠는 다시 우리 아빠가 되었어요. 어느 날 아빠는나에게 상자 하나를 내밀며 설명해 주었어요."네 엄마가 떠나기 전에 너를 위해 준비한 건데,지금껏 용기가 나지 않아 주지 못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