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건 없어.
그래, 있는 건 나야. 없어와 나, 없어는 이름이 없어야.
없어는 나하고 같이, 내 곁에 살아.

다른 아이들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어요.
없어와 함께 있으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의 봄은 아주 아름다웠어요.
아빠는 다시 우리 아빠가 되었어요. 어느 날 아빠는나에게 상자 하나를 내밀며 설명해 주었어요.
"네 엄마가 떠나기 전에 너를 위해 준비한 건데,
지금껏 용기가 나지 않아 주지 못했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