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감정을 스스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나 화났다˝는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고, 읽을거리를 복사해 올리면서 ˝나는 당신을 잊지 않았다˝는 안부를 전한다. 연애나 여행은 액자형 관찰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신 경험하고, ‘대신 욕해주는 페이지‘에 들어가 차오른 스트레스를 푼다. 본능적이고 삶에 필수적인 감정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감정대행인‘을 보며본인이 실제로 그 감정을 경험하는 듯한 대리 만족을 느끼고, 감정대변인‘을 통해 복잡한 감정을 대신 전한다. 그리고 본인의 상황에 맞춰 감정을 큐레이션해주는 감정관리인‘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관리한다.
어릴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가까이 상호작용하며 사람과의 관계 맺기를 더 힘들어하는 디지털 원주민들, 온갖 걱정을 안겨주고 동시에 행복을 강요하는 감정 과잉 사회속에서 정작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진 사람들이 감정대리인을 찾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의 약해진 감정 근육을 보살피고 키워줄 존재가 필요해진 시대에 체험경제는 이제 감정경제로 진화 중이다.

「트렌드 코리아 2019, pp. 2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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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p 이러한 현상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대체육류의 인기가 미레니얼 세대의 관심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자신들의 장수와 건강에 관심이 있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비요미트처럼 윤리적으로 친환경적인 제품에 돈을 쓰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나아가 대체육류 자체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앞서 소개한 틸리언 프로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식물성 고기가 맛이 없어도 환경친화적이고 윤리적이라면 먹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 이상(57.6%)이었다. 또한 젊은 세대일수록 동물권 등 윤리적 이유에서 채식을 하겠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건강을 위해서 채식을 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윤리적 소비가 쿨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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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끝
에두아르 루이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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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독서 소감


사회학 공부하시는 분께 선물받은 책이다.
내 전공이기도 하고 부르디외를 잘 알면 읽기 좋을 책.
열린결말이지만 자전소설이기에 현실적이고 좋았다.
사실 인생에 결말이 어디있겠는가?
어느 순간은 희극이고 어느 순간은 비극인 것이 인생이려니. 이 책의 특별한 점은 하나다. 에디 벨괼의 이름이, 특히 에디의 이름이 사라졌다는 것. 그의 필명이 그의 현실을 드러낸다.

그리고 번역을 굉장히 잘했다. 비속어도 한국에 맞게 한국식(?)으로 잘 번역해놓으셨다. 외국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힌다.

참, 트리거워닝 조심! 표현이 격해서 읽기 역겨울 수도 있다. 필자는 그런 거 잘 못 보고 못 읽는 데도 잘 읽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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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의 끝
에두아르 루이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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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외를 잘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그나저나 그의 필명이, 그의 현실을 잘 드러낸다.
에디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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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p 하지만 다른 세상이 존재하는지를 모른다면 달아날 생각이 저절로 들지 않는다. 도주가 하나의 가능성일 수있음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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