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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명화 ㅣ 역사가 기억하는 시리즈
우지에 엮음, 남은성 옮김 / 꾸벅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때부터 명화라고는 미술책에서만 보았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어 작품을 보아도 별 의미 없이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명화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 그림 전시회에도 가보고 미술관에도 가보았지만 그림에 문외한인 내가 작품을 보아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이 그저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때마다 느끼는것은 그림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가이드가 있다면 명화를 보는 혜안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많았었다. 미술에 관심을 가져도, 미술사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아닌 이상 선뜻 친밀감을 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예술가란 예술 활동, 곧 예술 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은 사람을 가리킨다. 자격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명확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일단 예술 활동을 직업을 삼고 있으면 예술가로 불린다.
이 책은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과 걸작을 살펴보는 것으로서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세계 명화 100점을 초보자도 알기 쉽게 설명한 입문서이다. 중세 이탈리아가 낳은 천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오토 디 본도네,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작가 빈센트 반 고흐, 20세기 근대 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폴 세잔, 인상파 화가들 중에서 가장 특이한 성격의 소유자 드가, 스페인 태생이며 프랑스에서 활동한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든지 알 만한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의 예술 작품 창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인상파란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 사조. 빛과 함께 시시각각으로 움직이는 색채의 미묘한 변화 속에서 자연을 묘사하는 화풍이다. 인상주의라는 이름은 클로드 모네의 유화 ‘인상, 해돋이’에서 비롯되었는데, 인상주의라는 말에는 화가들을 비꼬는 의미가 들어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늘날 인상주의는 서양 미술사에서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지고 애호되는 화풍으로 평가된다.
‘모나리자’는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초상화로, 이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4년이 걸렸다고 한다. 다빈치는 이 그림을 그리면서 부유층의 귀부인에게서 나타나는 여유로운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담으려고 즐겁고 편안한 작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번 악사나 광대를 불러왔다고 한다. 그 덕분에 다빈치는 그녀가 ‘불멸의 미소’를 짓는 한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옮기는 데 성공했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가 어디에서 왔던지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만 한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던지 간에 이 생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인가?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고갱의 그림에서도 오른쪽에 있는 아이와 왼쪽에 앉아있는 여인은 어둡게 그려져 있다. 그에 반해, 중앙에서 과일을 따는 인간은 환하게 그려져 있다. 즉, 탄생과 죽음을 뜻하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기독교인들은 죽은 후에 천국에 가기 위해서 선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을 볼 수 있었고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는 오늘도 책을 통해서 예술을 넘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