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심리학 -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힘
가모시타 이치로 지음, 최선임 옮김 / 지식여행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최근 우리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인간사이의 소통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여기에다가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인간내면의 가치 추구는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어 우울증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은 가장 흔한 정신과적 질환으로 인구의 1~5% 정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이며 남자는 평생 10~15%, 여자는 15~20%가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최근 보고되고 있다.

사노라면 웬지 기분이 침체되고 자신이 초라해지게 생각되며 미래가 암담해지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경우를 우울증이라 한다. 우울증은 심리적 감기라고 할만큼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때로는 자살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최근 왠지 마음이 무겁고, 즐겁게 느껴지는 것이 거의 없고, 장래에 대해서도 희망을 가질 수 없고, 의욕이 생기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면 가벼운 우울 증세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우울증에 걸렸을 때는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 ‘회사에서 알면 해고당할지 모른다.’라는 식으로 자신감을 잃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경향이 심해진다. 또한 ‘좋아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괴로운 상태가 평생 지속된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더 이상 살아도 의미가 없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아무리 괴로워도 ‘죽고 싶다’는 마음에 절대로 지면 안 된다. 우울증은 반드시 낫는다”고 말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우울증을 털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울증으로 괴로워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기회로 생각하면서 소중하게 여기라고 조언한다. 상처를 응시하는 것은 매우 괴롭지만 증상의 원인을 확실하게 알게 되면 그에 대한 대처법을 찾을 수 있고, 진심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앞으로 훨씬 더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울증에 대해 바른 인식을 하도록 이끌고, 우울증의 증상과 여러 가지 원인, 그리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울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우울 정서를 들 수 있다. 이는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나며 일상적인 관심과 흥미가 상실되고 식욕이 감퇴하며, 열등감·절망감에 사로잡혀 자살충동까지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인지기능 및 사고의 장애가 나타나며, 자신감 결여, 장래에 대한 불안, 사회적 지위에 대한 절망감, 이유 없는 죄책감, 망상 등도 나타난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우울증일 때 진정한 자신이 보인다. 스스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다. 2장은 우울증을 즐기기 위해서 혼자서 일상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3장은 우울증 걸린 사람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은 ‘힘내’라는 말이라고 한다. 4장은 우울증의 씨앗을 거두기 위해 가슴을 펴고 우울증이라고 밝히자고 한다. 5장은 우울증 위험신호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 우울증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내 주변에서 우울증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우울증은 ‘반드시 낫는다’고 말해줄 수 있게 되었다. 주위에 우울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있을 때 이 책을 읽고 위로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