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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베이션 경영 - '일하는 야성'을 이끌어낸 23개 성공 기업
노무라종합연구소 지음, 남동완.임연숙 옮김,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 감수 / 시간여행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최근 실시된 2개의 국제 비교조사에서 일본인들의 일에 대한 의욕은 비교 대상국 중 거의 최하위에 해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이러한 의문점을 가지고 일에 대한 의욕이 크게 저하된 일본의 현실과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20대ㆍ30대 차세대의 욕구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당신은 현재의 일을 통하여 사회적 사명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사회적 사명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30%에 불과했으며, 반대로 사회적 사명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32%에 달했다.
이 책은 경영자의 시각에서 구성원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조직개발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일에 대한 의욕이 크게 저하된 일본의 현실을 짚어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20·30대의 욕구변화를 경영자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티베이션이 저하된 기업 환경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VOICE 접근법을 개발했다. 이 접근법은 가치, 기회, 혁신, 커뮤니케이션, 권한위임의 약자로 젊은 사원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모티베이션 전략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젊은 세대의 비위를 맞추는 ‘직원 만족 경영’이 아닌, 이들의 잠재된 욕구와 기업의 경쟁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독창적인 조직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오늘날 경영자들이 매일 같이 당면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부하 직원들의 업무의욕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의욕관리’가 중요해진 이유는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는 근로자의 비율은 10퍼센트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직원들은 일을 하기는 하되 의욕을 갖고, 몰입해서 하지 않는다는 조사연구가 속속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설정=모티베이션 향상’이라는 등식은 성립하기 어렵다. 학자들은 이 현상을 ‘모티베이션의 딜레마’라고 부른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일에 대한 의욕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일본의 현실에서 이야기한다. 과거에는 일벌레 혹은 머릿속에 일에 대한 생각밖에 들어 있지 않다는 야유까지 받았던 일본 직장인들이 ‘젊은 세대의 5대 욕구가 조직 내에서 충족되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과 알력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모티베이션 결핍에 걸린 조직 메커니즘에 대해 해부한다. 모티베이션이 저하된 조직에서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을 다섯 가지 하부 시스템으로 정리하였다. 3장에서는 모티베이션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에 대해 검토한다. 우선 금전적 보상과 지위적 보상 등의 ‘경제적 원동력’을 사용하는 모티베이션 관리의 위력과 위험에 대해 살펴본다. 4장에서는 모티베이션 경영을 위한 전략 프레임으로 ‘VOICE 모델’을 제안한다.
5~9장은 사례를 통하여 모티베이션 경영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장에서 4장까지의 전략편을 보완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동기부여 디자인의 실제 방법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풍부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3개의 사례에는 모티베이션 경영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힌트가 포함되어 있다. 자신의 조직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 조직의 문제로 바꾸어 생각해봄으로써 모티베이션을 향상시키기위한 경영능력이 배양되게 된다. 조직의 리더와 앞으로 리더가 될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므로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