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10년 글로벌 트렌드 - 시장을 뒤바꾸는 새로운 물결
<트렌즈(Trends)> 지 특별취재팀 지음, 권춘오 옮김 / 일상이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사회지도층 인사, 특히 재벌 총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강력하게 던지는 화두는 바로 ‘혁신’이다. 중국과 일본에 샌드위치처럼 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활동하는 기업들이 위기를 헤쳐 나갈 방법도 모두 ‘혁신’으로 귀결된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는 최신 정보를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미래가 달라진다. 무언가 중요한 것을 미리 알고 있다는 것은 정보와 지식이 가장 큰 힘이 된 오늘날의 세계에서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남보다 먼저 준비할 수 있고, 남보다 앞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 세계의 정치·경제·문화·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앞날을 예측하는 미국 ‘트렌즈’지에 실린 기사 가운데 국내 독자에게 유용한 것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각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짧게는 6개월, 보통 2~3년, 길게는 수십년을 내다보며 앞으로 뜨거운 이슈가 될 사안들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책은 크게 국제사회, 경제경영, 정보통신, 산업기술, 생명공학의 다섯 가지 핵심 주제 아래 전 세계 경제 지도를 뒤바꿀 새로운 트렌드들을 소개하고 있다. 화폐를 대신할 최고의 상품가치로 인정받아 온 금의 미래에 대해서도 다뤘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10년 후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삼성은 2020년까지 5대 사업에 집중투자하기로 했고, 현대자동차는 그린 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으며, LG는 태양전지, 차세대 조명, 차세대 전지 등 글로벌 유망산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최신 정보를 얼마나 빨리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미래가 달라지는데, 이 책은 10년 후까지의 지구촌을 거시적, 미시적으로 조망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응답 엔진, 인공생명, 행융합발전 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신기술들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그에 따른 기회와 위기는 무엇인지를 밝힌다.

이 책을 읽으면 오늘의 현주소를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세상을 뒤흔들 것인지,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예컨대 현재의 모바일 기술은 아직 초보 단계이며, 앞으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으로 책은 전망한다. 앞으로 2년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업의 주식 상장 물결을 보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더불어 비즈니스, 의료, 교육 및 다른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많은 형태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신생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애플의 아이폰이 당분간 강세를 보이겠지만 특정한 운영 시스템에 얽매이고 있기 때문에 노키아와 삼성 같은 거대 기업이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예측한다. 새로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최근 관심 분야로 떠오른 연료전지의 현재와 미래도 소개하고 있다. 오늘날 개발되고 있는 연료전지들은 인산 연료전지,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수소이온교환막 연료전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등인데, 앞으로 10년 뒤 기업과 가정의 주 전력원은 상업용 연료전지가 될 것이고, 연료전지 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것이다.

이 책에는 정치, 경제, IT, 신기술, 미래 에너지 등 앞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 트렌드가 들어있으므로 이 책을 통해 ‘국내에는 현재 전무하고’, ‘미래를 인지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식 정보를 제공하여 줄 것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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