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Giants 대한민국 강소기업
이장우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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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잘 산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 수가 300만 개를 넘어섰고, 고용된 종사자 수는 약 1천200만 명을 웃돌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고 국민 중 88%는 중소기업에서 일을 한다. 한 마디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의 수는 2만개가 넘으며, 매출 규모 1천억이 넘는 중견 벤처기업수도 200개 이상이다. 그러나 기술창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은 정체되어 있다. 이것은 한국경제의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는 위험 신호라고 보기 때문에 문제 의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대 이후 IT산업을 중심으로 정보화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끈,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3월 정부는 중견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원책을 마련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양적, 질적 평창을 하고는 있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과정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며, 국가 경제의 성장과 활력에 근본적으로문제가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중견기업이라 하면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서기는 했지만 대기업에 도달하지 못한 기업을 말한다. 종업원 수가 300명에서 1,000명 미만 이거나 매출액이 1조원 미만인 기업들이다.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중견기업은 0.2%로서 700개가 되지 않는다. 이들이 제조업 전체 고용의 7.4%를 책임지고 있다. 반면 독일은 중견기업이 8.2%를 차지하면서 제조업 전체 고용의 약 30%를 책임지고 있다. 일본은 1.1%의 중견기업이 제조업 전체 고용의 17.3%를 책임진다.

저자가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스몰 자이언츠’란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을 의미한다. 부족한 자금과 인력으로 출발했지만 자신만의 분명한 차별화 요소, 즉 기술, 비전, 마케팅을 전략으로 국내시장을 장악하거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이 책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등장한 강소기업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현재 강소기업들이 처한 경영 환경과 성공 함정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래 경영 환경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국 산업계의 허리 역할을 담당할 예비 중견기업으로서 강소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으로 1,000개의 강소기업들을 먼저 육성해야 일부라도 장차 혁신형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한국경제를 이끌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세워야 한다고 한다. 첫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들이 나와 줘야 한다. 둘째, 취약한 경영 능력을 제고시켜야 한다. 셋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정 거래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 넷째, 강소기업 중심의 소생태계 또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다섯째, 우수한 인재가 강소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 책을 읽고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끊임없이 자신의 출발점을 살펴보라’는 것이었다. 성공과 실패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는 창업 당시의 출발선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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