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힘을 키우는 부모 심리 수업 - 대상관계전문가가 건네는 단단하고 따뜻한 8단계 심리 조언
권경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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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 자신과 잘 지내고 있나요?

당신은 당신이 정말로 마음에 드나요?"

라고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신을 아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편안해야 한다는 것이 부모교육의 핵심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흔히 사람들은,

아이가 몇 개월에는 키가 얼마이고,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는 지 등의 신체적 발달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정작 중요한 심리적 발달에 대한 관심은 많이 놓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대상관계이론의 전문가인데, 대상관계이론은 "주체인 나"와 "대상"과의 관계가 어떻게 맺어지느냐에 따라 성격이 이뤄진다는 이론이다.


심리적 자본이 클수록 긍정적으로 자신을 이해하며 그로 인해 동기부여가 된다고 한다.


부모의 무의식으로 인해 감정버튼이 눌리고, 마음의 기저에 놓인 그것때문에 

아이의 양육태도에도 영향을 미침을 알게 되었고,

꼭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문제는

나로 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알았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들을 들여다보고, 그 안의 기저를 직면함으로써

내 행동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은, 나를 이해하고 더 사랑해야 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부모는, 가족은 따뜻하고 단단한 울타리"이다.

그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누구나 한번쯤 꼭 읽어봤으면 좋을 책이다.




자기 이해는 내가 원하는 것, 정서, 욕구 등 내 삶을 움직이는 중요한 힘의 원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 P28

어떤 의미에서 자기 이해는 관계나 편안함을 포기하더라도 절대 내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입니다. 모든 걸 걸고 간절히 원하고 추구하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에게 다 있는 ‘포기할 수 없는 무엇‘입니다. - P29

양육이 우리 삶에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내가 아이를 통해서 무엇을 하는지, 아이에게서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 하지는 않는지, 내가 얼마나 괜찮은 인간인지를 증명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에게 하는 일이 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아야 합니다. - P52

내가 잘 견디는 감정과 못 견디는 감정, 양육에서 내가 실패하는 감정과 잘 다루는 감정을 아는 것이 자기이해입니다. - P58

남의 것만, 배우자 것만 보지 말고 내 것을 보기를 바랍니다. 극단적인 지점에서는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가 부모를 어려워합니다. 멈출 수 없는 데 멈추는 것은 힘 있는 자의 행동입니다. 권위는 그런 데서 나오는 것이지, 강압적으로 아이를 누른다고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런 부분에서 부모의 권위가 살고 부모는 아이에게 함부로 할 수 없는 대상이 됩니다. - P59

무조건 긍정적인 것을 많이 부풀려주는 게 좋은 것이 아니라, 부담이 되지 않도록 대체로 견딜 만하고 어느 정도의 사실에 기반하여 납득할 만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란 존재는 괜찮아‘, ‘이만하면 됐지‘, ‘충분해‘라는 것이 아이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느낌입니다. - P93

우리는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내가 받아왔던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게 됩니다. 스쳐가고, 깊게 맺지 않아도 되는 관계라면 자신을 숨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관계에서는 적당히 숨길 수가 없습니다. - P94

안정애착을 가진 사람은 친밀감을 느끼고 자신을 개방하는 데 크게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좋은 것도 보이고, 좋지 않은 모습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건강한 관계입니다. (중략) 어떤
부분은 존경하지만 어떤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고 힘듭니다. 이런 것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건강한 관계입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통합된 형태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P108

우리 속에 연약함, 천박함, 수치스러움을 목격할 때도 내 속에 강한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진짜 자존감이고 내적인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134

부모가 하는 말이 대체로 믿을 만하고 말과 삶이 일치되었다는 것을 경험했다면, 이 사람은 누군가 이야기를 하면 대체로 믿을 만하고 정직하다, 따라갈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P154

연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강력한 힘입니다. 연약함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이고, 볼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을 다룰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 P156

너가 내 자식이어서 좋다. 그 많은 부모 중에서 나를 부모로 찾아와줘서 너 무 고마워. 네 존재 자체로 굉장히 감사하고 행복하다. - P168

개인의 삶에서 고유한 모양을 갖추게 되는 능력은 주로 우리 삶에서 일어났던 좌절을 어떻게 처리해왔는가에 달려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P194

진짜 자신감은 있는 걸 편안하게 있다고 하고, 없는 것도 편안하게 없다고 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자신감은 뭘 많이 가져서 이런 걸 가졌다고 드러낼 수 있는 힘이 아니라, 없는 것도 편안하게 없다고 말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 P198

함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받아들이고, 함께할 수 없는 부분도 받아들입니다. 저 사람이 아무리 나를 사랑해도 나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포용합니다. 당신이 내 남편이기 때문에, 내 아내이기 때문에, 네가 내 자식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네가 나와 달라서 불편할 수도 있고 나도 너를 불편해할 수 있다는 것, 맞출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걸 받아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과절도 겪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대방이 괜찮다는 것을 유지합니다. - P203

진정성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내가 정직하게 나를 보고 인식하고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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