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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메커니즘
서태양 지음 / 아우름(Aurum) / 2025년 6월
평점 :
안녕하세요?
저는 매년 100편 이상의 경제경영, 의료, 심리 등 전공분야와 인문, 사회과학, 자기계발 등 교양분야의 도서를 읽고 서평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에 북코스모스 서평단에 선정되어 최근 출간된 서태양 저자의 <운의 메커니즘>을 읽고 간단히 소감을 남겨볼까 합니다.
이 책의 저자, 서태양 씨는 인간의 심리 및 행동 양식에 대한 예리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주로 투자와 부동산 분야에서 깊이 있는 통찰을 선보이며 독자층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해 온 바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2021 서울주택 임대 트렌드 리포트>라는 책도 펴낸 적이 있네요. 서울의 주택임대 시장의 수요분석과 미래예측을 다룬 책인데 인터넷 서점에 보니 독자들의 평이 좋은 걸로 나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운'이라는 개념을 심도 있게 분석함과 동시에, 독자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둡니다.
이번 <운의 메커니즘>에서는 저자 특유의 통찰력을 '운'이라는 주제에 접목하여, 운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태도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창출해나가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의 저술은 단순한 이론적 탐구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삶에 직접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평가됩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운의 설계 가능성'에 있습니다.
'운은 우연히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 개인의 의도적인 노력, 철저한 준비, 그리고 올바른 태도를 통해 창조되고 설계될 수 있는 실체'라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운을 불가피한 숙명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보편적인데, 서태양 저자는 운에도 명확한 패턴과 원리가 존재함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그는 운을 '기회'와 '준비'의 교차점으로 정의하며, 기회를 인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운을 관리하는 4단계 시스템'이 어쩌면 이 책의 엑기스가 아닐까 싶네요.
1단계는 '감지(Sensing)' : 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변화나 잠재적인 기회를 신속하게 포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상 속에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신호들을 민감하게 인식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2단계 판단 (Judging): 감지된 기회나 상황을 즉각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이는 합리적 사고와 분석적 시각을 통해 해당 기회의 가치와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3단계 실행 (Acting): 판단을 통해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 기회에 대해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단계입니다. 이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결단력 있게 실천하는 용기를 요구합니다.
4단계 순환 (Reinforcing): 앞선 감지, 판단, 실행의 과정을 습관화하여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축적하는 단계입니다. 이 순환적 과정을 통해 개인은 운을 끊임없이 생성하고 강화하며, 내면의 운을 폭발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4단계 시스템은 운을 단순한 행운이 아닌, 체계적인 관리와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재정의합니다.
<운의 메커니즘>은 독자들에게 여러 측면에서 유익한 관점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째, 운에 대한 수동적 인식을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태도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데 기여합니다. 운을 단순한 외부 요인이 아닌, 개인이 통제하고 창조할 수 있는 내적 역량의 발현으로 재인식하도록 합니다. 둘째, 실용적인 전략들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운을 증진시키는 습관 형성, 기회 포착 능력 강화, 실패를 통한 학습 과정 등 일상생활에 즉각적으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들을 제공합니다. 셋째, 다양한 실제 사례와 심리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주장을 전개해 설득력이 있습니다. 단순히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그러한 접근이 필요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약간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운도 실력이다', '기회를 잡는 법' 등 유사한 주제를 다룬 기존 자기계발서들을 접했던 독자들에게는 일부 내용이 기시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운의 메커니즘'이라는 제목이 주는 기대감에 비추어 볼 때, 이론적 깊이보다는 실천적 측면에 더욱 중점을 둔 점은 일부 독자들에게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이라는 복합적이고 미묘한 현상을 모든 독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단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다소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단순히 행운을 갈구하는 개인을 넘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상황에 불만족을 느끼며 변화를 모색하고있는 분들, 그리고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미래를 계획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감과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운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현실적인 성과로 연결시키고자 고심하는 경영자나 전문직 종사자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책이란 누가 읽느냐, 언제 읽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완전히 다르게 읽히기도 한다는 점을 저는 많은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 모두가 운을 기다리는 수동적 존재가 아닌, 스스로 운을 창조하는 진정한 '운의 설계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