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 ㅣ 오늘의 젊은 작가 57
전예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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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첫 장을 내딛는 순간 압도되는 서늘한 긴장감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괴이한 이야기
체감온도 시원하게 내려줄 여름맛 독서📚🌿

서로 뺨을 맞대고 하나가 된 입을 크게 벌려 세상 모든 걸 맛볼 기세로 집어삼켰던 자매
'언니'는 신체 곳곳에서 씨앗의 형태로, '나'는 신체의 일부로 보글이 솟아난다
톡 터진 보글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거나 처치곤란한 형체가 되어 돌아온다
삼켜서 없애고자 했던 것들은 흔적을 남긴다

세상 모든 일은 연결되어 있어. 다만 우리가 그걸 다 알지 못할 뿐이지(p.26)

먹어버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던 자매들이 결국 현실을 마주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무겁게 다가왔다
오늘의 나는 또 무엇을 삼켰나
마지막 장을 덮은 뒤 솟아난 독자들의 보글은 어떤 형태로 뱉어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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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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