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트리플 28
김남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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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파주」를 읽으면 모두가 똑같이 가질 의문 한 가지가 있다. ‘나'는 왜 여전히 정호와 함께하는가?
정호가 군대에서 현철을 괴롭힌 악랄한 방식들, '나'에게 쓰는 말투나 말버릇 등을 보면 언젠가는 '나'를 해칠 수도 있을 것 처럼 보인다. 심지어 현철은 소설 속에서 '나'에게 결혼할 거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화자가 그에게서 떠나는 것을 두려워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이 답을 찾지 못한다면, 답을 찾지 않아도 화자는 결국 또하나의 가해자처럼 보인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이 의문에 대해 이야기하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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