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가짜 신부
서지인 지음 / 에피루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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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혼 후연애 소재를 좋아해서, 시놉에 훅 끌려서 읽어보게 된 <가짜 신부>입니다. 이제까지 서지인 작가님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어서 고민을 좀 했는데. 최근작 평을 살펴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겐 많이 아쉽고 허술한 글이었어요. 시놉 외에는 캐릭터, 전개 등등 모두 장점보단 단점이 더 팍팍 눈에 들어오는 로맨스 소설이었어요.


원래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의 거리는 멀지만. 이사와 비서 사이는 좀 더 어렵고 힘든 관계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가짜 신부>에서는 너무 초반부터 여주가 남주에게 따박따박 반박하며 맞받아치는 모습을 보며 당황스러웠어요. 그렇게 극 초반부터 몰입감이 무너지기 시작하니, 기대했던 계약결혼과 선결혼후연애 조합이 더욱 설득력이 없게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구요. 전반적인 설정에 비해 캐릭터의 당위성도 매력도 너무 약했달까요.


여주 캐릭터를 엉뚱하면서 순진하게 내세워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내려고 한 듯했지만. 그런 점들이 거의 와닿지 않은 책이었어요. 남주 역시 아주 전형적인 설정이라 다른 매력을 찾기 어려웠구요. 솔직히 말하자면, 추천은 글쎄요. 제게는 정말 꾸역꾸역 읽었던 책으로 남을 것 같아요. 평소 이런 키워드의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어본 분이라면 그닥 권하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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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후愛
강아희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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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키워드 : 현대물, 잔잔물, 나이차커플, 삼각관계, 다정남, 직진남, 까칠녀, 상처녀

 

# 남주 : 지연호(30세), 대학교 시간 강사
여주 : 남도희(23세), 대학생


열일곱 그 날부터 머무른, 말도 없이 떠나간 첫사랑의 그림자. 밝은 성정의 도희를 정반대로 바꿔놓은 상처는 대단했다.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 대신 음악, 플루트를 선택할 만큼. 그리고 칠 년 후 도희의 까칠함을 안아줄 만한, 다정한 직진남이 나타난다. 연호를 만나 여전히 그녀를 휘감던 그 그림자를, 조금씩 지워나가는 듯했다. 첫사랑 태하가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

 

사실 이 책은 여러모로 공감이 힘들었다. 아무리 연호가 같은 학과 강사가 아니더라도, 같은 학교 학생에게 너무 쉽게 들이대는 듯해 거부감이 들었다. 대학생 때 몇몇 시간 강사의 얼굴이 스쳐가며 현실과의 괴리도 느꼈다. 연호와 도희의 새로운 사랑. 또 아직 다 끝나지 않은 태하와의 첫사랑. 이 삼각관계에 주변인, 특히 '시스콤' 쌍둥이 도경이 필요 이상으로 간섭하고 끼어들기도.

 

잔잔한 가을 분위기가 날 듯한 시놉에 기대했지만, <사랑후애>는 재미보단 아쉬움에 한 표를. 극을 풀어가야 하는, 주조연들의 일차원적 행동이 가장 걸렸다. 캐릭터의 입체감은커녕 딱 그 순간 본능에 충실하니 매력을 찾기 힘들었고. 결국 이런 모습이 쌓이고 쌓여, 로맨스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선도 너무 억지스러웠다. 설정을 풀어가는 힘이 부족한 글로 기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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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
은지필 / 말레피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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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필 작가님의 신작이라 기대했는데, 가볍게 볼만합니다. 은근 고수위라 재밌기도 했구요. 처음엔 여주가 좀 막무가내 아닌가 싶었는데. 남주가 나름 매력적이라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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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선
조강은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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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기다렸던 조강은 작가님의 신작이에요. 연재 때부터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추천한 그 책! 파란에서 라인업 공개했을 때부터 어서 소식 들리길 기다렸는데 ㅠㅠ 연재 때 제목처럼, 새롭게 입은 책 표지처럼 가을과 잘 어울리는 글일 것 같아 기대됩니다. 어서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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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제인 오스틴 지음, 박희정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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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만한 남자와 편견에 꽉찬 여자가 만났다. 첫인상부터 제대로 엇갈린 시작. 이 관계엔 호감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이들 사이엔 가장 친한 친구와, 가장 아끼는 자매의 연애사가 끼어있었으니. 피츠윌리엄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베넷. 이들은 자신의 <오만과 편견>을 깰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의 추앙을 받는 명문가 자제 다아시. 하지만 사교술이 부족한 그의 무뚝뚝한 태도는 오만한 듯 보인다. 그런 다아시를 불쾌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엘리자베스(이하 리지). 사실 그녀의 태도는 그에게만 해당되진 않는다. 베넷가의 다섯 딸 중 가장 똑똑하고 당찬 듯하지만.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남을 평가하는 '편견'에 가득찼다. 제인과 빙리에겐 물론 친한 친구 샬럿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리지는 자신이 판단한 것, 타인의 번지르르한 말만 듣고 편견에 갇힌다. 그 과정에서 다아시는 점점 최악의 남자가 될 뿐. 물론 그 역시 잘한 건 없다. 다아시 자신만 마음먹으면 된다고 생각한 '오만'한 고백. 거절은 생각지 못한 그 청혼은, 리지의 환심은커녕 분노만 자극한다. 어찌 됐든 그녀의 가족을 욕보이는 고백은 글쎄. 이런 식의 '나쁜' 솔직함은, 다아시의 오만함 그 자체를 드러내는 듯했다.


특히 이 책은 사교술을 내세운 위선 가득한 대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지막까지 일관성 있는 리지 엄마의 태도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우둔하고 얄퍅한 '속물' 근성을 풍자하는 듯했다. 또한 극을 관통하는 이 시대 여성의 역할, 그리고 결혼. 여러 입장의 인물을 내세워 세밀하게 서술하니 지금 읽어도 위화감이 딱히 없었달까.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을 왜 고전 명작으로 꼽는지 공감할 수 있었다.

 

<오만과 편견>에 가득찬 다아시와 리지의 모습을 그린 1부. 그런 서로의 모습을 직시하고 깨닫는 2부. 더 이상 오만하지 않은 '사랑꾼' 다아시를 느낄 수 있는 3부까지. 결국 <오만과 편견>을 극복한 다아시와 리지의 고전 로맨스 소설. 중간중간 매력적인 일러스트 삽화를 보는 재미까지 더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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