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신단의 어둑시니 (외전 포함) (총2권/완결)
잠비 지음 / 마롱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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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이 흥미로워서 읽어봤는데, 사실 전체적인 재미는 쏘쏘! 입니다. 동양 판타지에 초월적 존재 키워드를 더 잘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휘리릭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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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에 피는 꽃 1~3 세트 - 전3권
로토스 지음 / 뮤즈(Muse)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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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키워드 : 시대물, 판타지로맨스, 빙의, 복수, 남장여자, 걸크러시, 순정남, 냉정녀, 계략녀, 상처녀


# 남주 : 디르케온 세그나드, 공작가의 차남
여주 : 벤지안스 D. 마블라 소르트, 소르트 제국의 1황녀


현실의 나와 닮은 비운의 조연이 있다면. 결국 모두에게 외면 당한 채 끝맺는 억울함마저 똑같은 소르트의 황녀. 바로 그 벤지에게 빙의한 그녀는, 저주를 뛰어넘는 복수를 다짐한다. 기억을 들여다보고, 또 조작할 수 있는 황가의 이능을 이용해서라도. 그렇게 서서히 달라지는 원작, 빙의한 황녀 벤지의 치밀한 복수가 시작된다.


<악에 피는 꽃>은 여러 에피소드가 차곡차곡 쌓여 완성된 '복수극'이었다. 빙의 전후 모두 버림 받은 삶에 대한 처절한 앙갚음이었달까. 절대선도 절대악도 아닌 오직 소르트 황가를 무너뜨리기 위한, 철저히 벤지 입장에서 극은 진행된다. 덕분에 원작 '저주 받은 아이'처럼, 벤지와 디온의 로맨스는 판타지에 곁들인 장치였으니.


무엇보다 벤지가 하고자 한 복수는, 디온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대외적 '냉미남'인 그는, 오직 그녀에게만은 다정하다. 또 누구보다 벤지의 감정을 빠르게 캐치하는 섬세함까지. 연인, 때로는 충신으로 그녀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그 과정에서 대등한 매력보단 벤지의 원톱 활약을 돕는 '들러리' 역할을 더 강조해 아쉬웠지만.


특히 1부는 복수의 기반을 다지는 아카데미물이었다면, 2부는 궁정물로 본격적인 행보가 이어진다. 벤지의 복수를 위해, 극 중 인물과 배경을 적절히 활용한 전개였달까. 물론 빙의한 것치고 너무 뛰어난 계략가 모습은 의문이었지만. 다소 허무한 마무리 외엔 몰입감이 꽤 괜찮은 판타지 (로맨스) 소설, <악에 피는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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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 (총3권/완결)
유미엘 / Muse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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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인형사를 녹인 유령 소녀의 이야기였어요. 몰입감이나 재미보다는, 극의 잔잔하고 따스한 분위기가 더 와닿는 로맨스 소설이라 기분 좋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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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 (총3권/완결)
유미엘 / Muse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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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키워드 : 시대물, 판타지로맨스, 나이차커플, 기억상실, 빙의, 동거, 오해, 재회, 까칠남, 순수녀

 

# 남주 : 워렌 하트퍼드, 공작이자 유명한 인형사
여주 : 헤이젤, 기억을 잃고 인형에 깃든 유령

 

세상에 단 하나뿐인 하트퍼드표 인형 '신부'에, 정체 모를 '유령' 소녀가 깃든다면. 공작이란 신분에도 사교성은커녕 사포처럼 까칠한 워렌에게 벌어진 일이다. 그간 인형 제작에만 몰입해 은둔 생활을 이어가던 그였지만. 헤이젤의 존재는, 워렌 안에 점차 커져간다. 비록 이름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영혼이라도. 이렇듯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는 워렌과 헤이젤의 기묘한 동거를 그렸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너무나 '착한' 잔잔물이라는 점. 황량한 하트퍼드 고저택에 온기를 불어넣은, 인형에 스며든 영혼. 헤이젤은 남을 위해 서슴없이 희생할 만큼 다정한 성정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새 흠뻑 빠져든 웨렌이, 애가 타는 것도 당연지사. 서로 좋아하지만 인형과 인간 사이, 현실의 벽에 막혀 쌍방 '삽질'이 꽤나 길기도. 그래서 더욱, 이 커플의 앞날이 어떨지 궁금했다.

 

하지만 중간중간 언급된 떡밥들이 뒤로 갈수록 너무 맥없이 풀렸달까. 극의 전개 또한 부드럽지 못한 느낌이었고. 몰입감이 뛰어난 글은 아니지만, 극 전반의 따스하고 잔잔한 분위기는 좋았다. 괄괄한 카리나와 철부지 파비오, 감초 역할의 부부도 귀여웠고. 기억을 잃은 헤이젤이 '유령' 신부가 아닌 진짜 신부가 되기까지. 착한 로맨스로는, <그림자 정원의 마리오네트>도 나름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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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엷다 (외전포함)
리밀 / 로망로즈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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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키워드 : 현대물, 나이차커플, 첫사랑, 동거, 과묵남, 철벽남, 까칠녀, 상처녀

 

# 남주 : 연무진(32세), 혁신 그룹 대표의 비서
여주 : 유이현(22세), 혁신 그룹 회장의 사생아


축복은커녕 비극의 결실이었던 이현의 존재. 자신을 미워하던 엄마가 떠난 후 아빠와 새 가족을 만나지만. 그들에게 이현은 짐이자 패악의 대상일 뿐. 그렇게 그녀는 점점 자신을 학대하며 시들어 간다, 겨우 스물둘의 어여쁜 나이에. 그런 이현을 임시로 돌보게 된, 무진. 한 공간에서 머물며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 사랑을 그린, <엷다>였다.

 

한 마디로, 이현은 참 딱했다. 약하면서 센 척하고 무관심보단 미움이라도 받고자 발악한다. 또한 상대를 밀어내고 할퀴면서도, 정작 진짜 화난 것 같으면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상처 입은 고슴도치 같은 이현은, 편견 없이 그녀를 돌보는 무진에게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한다. 무심한 듯 다정하고, 다른 남자들처럼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그에게.

 

다만 애잔한 설정에 비해, 무진과 이현의 로맨스에는 몇몇 아쉬움이 남는다. 먼저 마음보다 몸이 먼저 시작된 관계라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성적 관계에 예민한 이현이, 무진에겐 너무 쉬웠달까. 이성에 무감했던 무진이 왜 그녀에게 끌렸는지도 의문. 하지만 가족과 친구는 물론 곁에 아무도 없던 이현이, 오롯한 사랑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권선징악 결말만 고집하진 않지만, <엷다>의 마무리는 아쉬웠다. 짐승만도 못한 아빠와, 질투에 눈 먼 언니까지. 처벌 없이 흐지부지 넘어갔으면 다행일텐데 오히려 용서를 강요하는 뉘앙스였달까. 잘못에 대한 용서와 책임은 분명 별개의 문제이건만. 극 후반부 폭발하는 무진의 농밀한 달달함에도, 완성이 덜 된 기분이 든 로맨스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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