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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비비어의 성령님 - 성령님과 깊고 친밀한 관계 만들기
존 비비어 외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4년 1월
평점 :
모태신앙이라 옛날부터 하나님, 예수님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지만 성령님에 대해 알게된것은 불과 몇년이 되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목사님이나 전도사님, 수련회에 갈 때 마다 성령님 성령님 성령님 함께해주세요. 성령님 내주해주시옵소서..
등등 성령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할 때 "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게 해주세요."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그럴 때 마다 성령님이 무엇? 누구 ? 이기에 예수님과 하나님이 있는데 찾는거지 ? 하며 의문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해서도 흘리며 듣긴 했지만 제대로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가장 의문이었던 것은 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똑같은 분이라는것에 대해 가장 큰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세분이 하나'라는 이 개념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인간의 이해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세 분 하나님이 어떻게 한 분으로 협력하시는지 고린도전서 12장 5-7절에서 그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 말을 보면 성부 성자 성령의 역할이 모두 다름을 알 수 있다. 성부는 이루시는, 즉 주도하시는 분이고(고전 12:6), 성자는 직분을 행하시는 분이며 (5절), 성령은 나타내시는 분이다 (7절), 하지만 세 분 다 같은 목적을 위해 협력하신다.
당신과 내가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설계사와 감독과 실제로 집을 지을 인부(하청업자)들을 고용해야 할 것이다. 이 예화에서 성부 하나님은 설계사, 예수님은 감독, 성령은 집을 짓는 인부들에 해당한다. 성령은 창조 세계를 '나타내시는 분'이다. 집을 지으려면 이 세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p32)
이 글을 읽으며, 정말 멋진 비유라고 생각했다. 세분이 각각 하는 일은 다르지만 다 그 자리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맡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은 설계하시며 예수님은 감독하시고 성령집은 실제로 집을 지으시는 역할을 하신다는것이 현재 우리의 이 세상속에서 역사하시고 계시는 세분들의 모습을 쉽게 잘 비유를 해놓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이런말을 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 " 아, 나도 실제로 예수님 곁에 있었다면 그분께 드릴 질문이 아주 많았을 텐데. " 그런질문을 왜 지금 성령께 하지 않는가 ? 이것은 성령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성령을 막연한 존재로만 알고 있으면 그분께 다가가지 않는다. 그분을 능히 우리를 가르치거나 지도하실 수 있는 분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성령은 막연한 존재가 아니라 신이시다. 진정 그분을 하난미의 말씀에 나와 있는 대로 믿는다면 우리는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분께 다가갈 수밖에 없다. 그분이 우리를 가르치고 도우시고 지도하실 능력과 의향이 있는 전지전능한 분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분은 우리와 친밀한 대화를 나누기를 간절히 원하신다.p.40
지금도 신앙이 많이 성숙되진 못했지만, 지금보다 좀더 미성숙(?)한 신앙을 갖고 있을때에 한번은 성경을보며 이렇게 생각한적이있다.
"옛날에 예수님이 있던 시절에 살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왜냐하면 예수님을 보고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능력을 직접 바로 체험할 수 도 있고, 궁금한것도 바로바로 여쭤볼 수 있을테고..." 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며 그때 내 모습을 한번 더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수님은 "내가 떠나가는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나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16:7)"에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이 말이 왜 그럴까 예수님이 계시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했지만.
책에서 저자가 참 재미있고 쉽게 비유를 해 놓은걸 보면서 아! 하고 생각을 했다
예수님께 뭔가를 받고 싶으면 나는 그분을 보러 멀리까지 가야했을 것이다. 우선 비행기를 타고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로 가야한다.거기서 차를 빌려 갈릴리 까지 가서 적당한 숙소를 찾아야한다.그분을 만나려고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무수히 많을 테니 찾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분을찾으면 줄을 서서 인류 역사상 가장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다.............요컨대 예수님 앞에까지 가기란 불가능에 가깝거나 가망성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성령은 항상 우리 곁에 계시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분은 잠을 자거나 음식을 드실 필요도없다. 동시에 수십 억의 사람들과 수십억의 대화를 나누실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령에 대한 이해가 근본적으로 바뀌면 예수님이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비로소 알게된다.(p44)
위의 본문을 읽으며 나는 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생각을 해 보니예수님이 계실 그 당시 사람들보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가 더 행복하고 감사한것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다. 지금은 내가 생각한것들 느끼는 것들 계획한것들 바라는 것들 그 모든것을 내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함께 언제나 어디서나 교통하며 지낼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언제나 이렇게 함께 해 주시고 나와 친해지시기를 원하고 힘주기를 원하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성령님을 먼저 의지하기보다 세상을 먼저 생각하고 의지하기도 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했다.
또한, 나는 전에 성령님이 계심은알았지만 그분을 인격적으로 알지 못했으며,그냥 하나의 존재? 심하면 물건 ? 으로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성령님은 생각하시며 느끼시며... 우리와 같은 인격을 가지고 계신 인격적인 분이었음 우리보다 더 높여드려야 할 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더 그분을 존중하고 그분을 높여드리며, 인격적인 관계를 갖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힘써야 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 되었다.
그리고 사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쉽게 바로 이해되지 않거나 와닺지 않는 부분들도 조금씩 있었지만, 성령님께 지혜를 구하며 다시한번 책을 읽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