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연수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 『일곱 해의 마지막』 읽어보았습니다.

영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하고 19세에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25세에 시집 『사슴』을 내는 등, 흥성한 삶을 살았던 천재 시인, 모던 보이는 분단 이후 어떤 삶을 살았을까가 이 책의 모티브입니다.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없고, 꿈꿀 수 없는 곳에서 개인은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작가의 질문) 읽는 내내 먹먹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지속되었습니다. 다만 작가가 백석의 시를 이 소설에 잘 녹여낸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백석의 시를 사랑하는 분들 필독,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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