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화의『인생』과『허삼관매혈기』함께 읽어봅니다.

작가는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과 세상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에 대해 썼습니다. “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자전 : “유칭은 이제 이 길을 달려 올 수 없겠군요”
난 구불구불 성안으로 난 작은 길을 바라보았지. 내 아들이 벗은 발로 뛰어가는 소리는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았네, 달빛만 처연하게 길을 비추는데, 마치 그 길 가득 하얀 소금을 흩뿌려 놓은 것 같았어.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충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인생위화 지음, 백원담 옮김푸른숲 2007-06-28장바구니담기
  • 허삼관 매혈기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푸른숲 2007-06-28장바구니담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