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차 향기여! 해와 달을 품고 있네
한재 이목 지음, 원학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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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읽게 된 이번 도서 [내 마음속 차 향기여!
해와 달을 품고 있네].

책에 담긴 옛 어른들의 이야기와 고서의 내용 일부를 번역한 것들을 차분히 읽어내려가며, 차를 마신다는 말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곱씹게 되었다. 요즘 어디서나 카페를 찾아보기 쉬워서 차 한잔 하자는 말 대신 커피한잔 하자는 말이 흔해졌다. 그러면서 동시에 만남의 제안에 대한 허들도 동시에 낮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제안 뿐만 아니라 그 만남 이후 지속되는 관계에 대한 깊이도 조금 얕아지지 않았나 생각 역시 연이어 들었다.
특히 책 중후반부에 그 부분을 크게 돌아보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다도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차를 일반 토산차와 같이 음료나 기호 식품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찻잔 속에 깊은 인생과 삶의 철학이 담겨져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P. 124

바로 이 부분이었는데, 다도라는 것이 단순히 차를 마신다는 것을 넘어서 그 삶의 철학과 인생의 한 구절 한 구절을 담아내고 드러낼 수 있는 깨달음과 시도가 있구나 하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다도의 이미지가 대중에게 다소 어렵게 다가올 수 밖에 없던 것도 알 수 있었다. 대부분 차를 다양한 다기를 활용하여 마시는 걸 떠올리면서 그 과정에 대한 복잡함에서 한번 거리를 두게 되는 것 같다. 더 나아가 이런 삶의 고뇌와 철학에 대해 돌아 보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 것또한 약간의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살펴보니 그 깊이 있는 다성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씩 풀리는듯 했다.사실 쉬운 이야기들은 거의 없었고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들처럼 느껴졌지만 각각의 이야기들이 뭔가 실마리를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한재는 이처럼 다성은 인성을 완전하게 하는 도
가 있음을 알았기에, 한 잔의 찻자리가 이루어지는 엄청난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장수의 마음과 같이 환회의 완상과 미감을 느꼈던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수많은 차담을 경험하고 끊임없이 사고하고 사유하면 한재 선생님처럼 다성을 깨닫게 되고 승전보를 울리고 돌아온 장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차 한 잔의 여유,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넘어서 보다 깊이 사유하고 유정과 무정, 무심 등에 대해서도 삶으로 조금 이끄는 기회가 생기는 순간이 오기를 기대하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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