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 - 자현 스님 산중일기
일우 자현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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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는 밤이 깃들지 않는다] _ 자현 스님 (불광출판사)


 기존에 명상공부를 하며 자현 스님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어 반가운 책이 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산 머리에 구름이 자욱하게 깔린 표지와 제목을 보고 뭔가 깊이 있는 분위기가 느껴져 감탄했다. 이내 제목 옆에 작게 써진 자현 스님의 산중일기라고 적혀 있어서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은 사사로운 하루 끝을 담아낸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일기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틀에 박힌 관념에서 벗어나니 진중하고 깊이 있는 단상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단순히 눈으로 읽기 보다는 직접 소리내어 따라 읽어보거나, 그와 더불어 따라 써보면서 곱씹으면 좋을 글들이 굉장히 많아서 인상깊었다. 직접 필사해보기도 했던 '우주는 춤이 된다'라는 글이 특히 좋았다.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생활상을 아주 간결하지만 핵심을 찔러 표현한 글이었기 때문이다. '즐길 수 있을 때를 즐겨라. 어떤 목표를 완수하고서 그 결과로써 즐기려는 것은 즐긴다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것이다. 즐긴다는 것은 지금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그러다 보면 삶은 그 자체로 노래가 되고 우주는 그 자체로 춤이 된다.' 라는 짧고 명쾌한 말로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정리해주는 것만 같았기 대문이다. 

 이외에도 인상깊은 글들이 많았는데, 글의 길이나 소재에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다. 모든 것이 쉽지 않게 느껴지는 요즘 날에 독서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한 일상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게 무엇보다 지친 마음을 따듯하게 녹여주고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독려해주는 책이었다. 더 나아가 사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성장실킬 수 있는 고찰에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귀를 한 권에 잘 담아낸 책이라 마음을 다독이고 쉼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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