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3 - 근대의 절정, 혁명의 시대를 산 사람들 ㅣ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3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12월
평점 :
세계사는 사실상 유럽의 역사를 의미한다. 이는 세계의 역사를 통시적인 관점에서 보던, 아니면 공시적 관점에서 보던 유럽의 역사를 관통하지 않고서는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도 언급했듯이 애초 이 책은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했던 글들을 모은 것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바쁜 호흡으로 글을 써서 수많은 가상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이 작업"이 지향하는 것은 "세계를 보는 넓은 안목"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유럽의 근대사를 사람들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사람들'이란 역사적 인물, 한 시대의 결정적 길목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사람들이다. 잔다르크를 시작으로 나폴레옹에 이르기까지 3세기 이상의 역사의 흐름을 인물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3'은 이중 해적에서부터 나폴레옹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럽의 근대사를 인물 중심으로 접근함으로써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동시대의 역사 전반을 충분히 다루지 않음으로써 전후맥락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통해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려는 시도 보다는 차분히 저자의 의도대로 인물들을 중심으로 유럽의 근대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스케치한다는 생각으로 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