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미술관은 너무 답답하고 어렵다..근엄한 얼굴을 한채 언제나 다가기엔 너무 멀리 손에 잡히지 않는 곳에서 내려다본다...언제부터인가..예술은 본디 자유, 표현, 무한한 상상이 아니던가..그 세계가 오히려 지금의 우리와는 격리된채 자기들만의 온실을 마련해 성장하는 것은 아닌지..진정한 자유..지금의 우리에게는 요원하게만 느껴지는 그네들의 활동을 읽고, 지은이가 애정을 갖고 다가가 찍어온 그네들의 작품을 보며 어쩌면 그동안 우리가 오래도 잊고 살았던 '자유'의 의미를 그네들에서 찾을 수 있는건 아닐까 생각했다...불법점거를 통해 마련한 그들의 공간을 대중에게 공개함으로서 모두에게 열어둔다는..발상...그 다름의 발상과 시작은 그들 예술의 또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