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실비아 네이사 지음, 신현용 외 옮김 / 승산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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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또한, 이 책을 접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했으리라 짐작을 하듯.. 러셀 크로우의 영화를 먼저 보았고..순수한 관심에 의해서라기보다는..도대체 뭐가 그렇게 대단하길래라는 다소 불순한 생각을 갖고 책을 보았다.. 영화에서는 다소 불확실하게 묘사되어 있는 그의 정신분열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천재의 몰락과 부활이라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이면의 실제 '존 포브스 내쉬'라는 사람은 누구였는가 하는 호기심때문이었을 것이다...

허나 책은 실망스러웠다.. 이 책은 충분히 흥미진진하며, 작가가 파헤친 '존 포브스 내쉬'의 삶은 그것이 100% 사실인가라는 의심의 눈길을 지울 수는 없지만..마치 인간극장을 보는건 아닌가 싶을만큼 가까이 접근해있다.. 하지만 그때문인지, 너무도 메마른 다큐멘터리를 보는듯 내내 지루함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배개높이의 두꺼운 책은 겉장을 덮는 순간 성취감을 느낄만큼 부담스러웠다...

극적인 요소를 찾을 수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영화에서와같은 감동을 느끼기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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