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 젋은 작가 테마 소설집
구경미.김도언.김도연 외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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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난 영화 '거짓말'을 보지 않았다..무언가 변태스러운 이야기에 호~옥..하지도 않을 뿐더러...미술선생과 여고생의 이야기라니..헉~!!! 내 취향이 아니다.. 하지만..장정일이란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데..라고 나에게 강제주입하던 주위사람들의 이야기에..도대체 뭐가 그렇게..? 란 생각에 집어들었다..'이게'..'그게' 아니라는 생각은 단 한순간도 하지 못하고 말이다..

뭐..잘됐다...의도야 어떻든...결과는 좋았다... 나는 이녀석이 아주 마음에 들었으니..

이야기는 어차피 '거짓말'이다..빨간 종이 줄까..파란 종이 줄까..같은 것들도...달 밝은 밤에 할머니 무릎에 얼굴 기대고 밤새워 듣던 달님이 해님이도..모두...잘 만들어진..그리고 나쁘지 않은 거짓말인거다..어차피..모든 이야기는..누가 더 거짓말을 잘 하나..누가 더 진짜같이..누가 더 재미있게..누가 더 완벽하게!! 거짓말을 하느냐에...모든게 달려 있다... 이야기는..선천적으로 거짓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11명의 젊은 이야기꾼들이 그들의 거짓말 실력을 겨루기라도 하듯..이야기를 풀어낸다...단 한순간도..한눈팔 시간을 주지 않으면서..그들만의 거짓말을..그리고 그것도...아주 능숙하게..하고 있다..

개인적으로..이건 좀 별로였어..아니면...환상적인데..!! 말하고픈 욕구를 참으며.. 나처럼 영화의 원작인줄 알고 집어들었을 사람들에게..강력히...!! 추천하는 바다.. ..자...장정일이 썼다는 '내게 거짓말을 해봐' (드디어 제대로 제목을 알아냈다..) 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건지..영화를 결국..봐야만 하는건가...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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