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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명이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주제를 가지고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는 능력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반면에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능력은 일류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은 있지만...
그래도 항상 어떤 주제에 대하여 새로운 발상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야기의 힘은 조금 부족하지만 주제의 신선함에 항상 손이 가는 소설들이 많다.
잠 도 그렇다.
개인적으로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편인데 이 소설을 읽고 나서는 꿈을 기억해 보려고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단편적이긴 하지만 조금씩 꿈에 대한 기억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조금은 인생이 길어진 느낌이랄까? 꿈을 기억하게 되면서 1/3의 수면 시간도 내 인생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