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김어진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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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_ 김어진 지음, 지콜론북 

지콜론북에 2016년 신간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 실천'의 김어진 디자이너는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되었고, 책을 쓴 작가가 되었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말하는 그들의 작업 - 끝나지 않은 작업, 끝나지 않을 이야기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책을 통해서 
강경탁, 김강인, 김의래, 노트폴리오, 더블유_씨, 물질과비물질, 오디너리피플, 일상의실천, 제로랩, 한주원까지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디자이너 10팀을 만났다. 
같은 작업자로서 그들의 '삶'과 '작업'에 대한 질문과 답을 말하는 시간을 공유했다. 

현직 디자이너들이라면 궁금해서라도 볼 게 될 것 같은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디자이너들만 작업으로 말하는 건 아니다. 
목수도, 요리사도, 플로리스트도 작업자이기도 하다.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의 대한 이야기이다.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다른 분야 작업자들의 이야기도 시리즈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디자이너가 아니다. 하지만 디자인과 관련된 작업에 관심이 많다. 
디자이너들과 일을 하며, 디자인 전시를 찾아다니며(갤러리는 물론) 보는 행위에 대해 집착하고 열중하는 편이다. 
디자인 툴을 다루는 기술은 없어도 디자인을 보는 눈은 게으르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하고 싶다) 

노트폴리오, 오디너리피플, 제로랩 등은 알고 있었다.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책을 통해 알지 못 했던, 젊은 디자이너들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노트폴리오 
Behance, Adobe 운영, 국외 유명 포트폴리오 사이트 
Cargo collective, 개인 포트폴리오를 거스터마이징하는 툴 
Dribble UI/UX 특화된 세계적인 서비스 
그라폴리오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빌리지 디자인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기관사업 입찰에 목적을 둔 서비스 
블랙북 구직을 목적으로 한 서비스 

더블유-씨 
'요즘 디자이너들은 자기 안에서 답을 찾지 않고 SNS에서 맞고 틀린 것을 찾는다' 
타인의 생각을 모방하지 말고 내 논리를 찾으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작업자들 중 기억에 남는 작업자는 아직은 프로와 아마추어 경계 선에 있는 학생 영찬씨와 재완씨였다. 
꿈과 열정을 가지고 아직은 때가 묻지 않은 작업자들이라는 생각들보단, 아직은 아마추어이지만,  
프로 못지않은 자신감과 작업의 대한 확고함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물질과비물질 
텍스트에 대한 텍스트를 모아 엮은 책. 물질과 비물질 웹사이트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 가능 

오디너리피플 
오디너리피플에게 '멋'이란 무엇인가요. 
정민 '너의 디자인이 아름답기를 원한다면, 너의 삶을 아름답게 하라' 
진 '답' 디자인도 '답'이 돼 버린 디자인이 있잖아요. 어떤 것이든 '답'으로 불리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만들고 싶어요 
재하 멋은 그 순간에 감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이유를 막론하고 그것을 본 순간 멋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정말 멋있는 거죠. 

- 진씨에 답이 쿵 했다. 정답이 없는 일을 해 온 '기록하는 여자'는 단순히 답이 있는 일이 궁금할 때가 있었다. 
정답을 찾는 과정이 어렵거나, 엎어지거나, 정답이 맞나? 확신이 없을 때는 특히나 답이 있는 일이 하고 싶기도 했다. 
안 해 본 것이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것도 몰라서 환상에 빠져있기도 하고, 
디자인에도 답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클라이언트에 의해 답이 정해질 때는 있지만. 
진씨의 '답이 돼 버린 디자인'에 대해서 오디너리피플에 앞으로의 디자인이 더 궁금해졌으며 
진씨 스스로 작업자로서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곧 정답을 찾을 것만 같았다. (멋지다)

디자인으로 시작 또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은 다양하다. 
제목이나 표지에 낚이지 말고, 
리얼한 디자이너의 민낯이 궁금하다면, "작업으로 말하는 사람들" 을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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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비밀 - 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강구룡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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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콜론북 디자이너의비밀_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강구룡 지음

 

윤디자인연구소 더티&강쇼 1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보고 말하고 이야기하는 디자인, 디자인토크쇼, 생소할 수 있지만 생기있는 시간

이미 오프라인 토크쇼도 경험 해 봐서 그런지 디자인토크쇼 꽤 재미있다.

책의 출발저자의 소개, 9명의 디자이너를 만나는 시간. 9명의 디자이너의 생각을 알아보는 페이지로 이어진다.


 목차

프롤로그

-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1. 이기섭

-마음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2. 김다희

-책에 숨겨진 책 이야기

 3. 이재민

-형태와 생각 사이를 오고 가기

 4. 이기준

-디자이너가 투명하게 자아를 보태는 방법

 5. 김기조

-안녕하세요일상의 불친절함을 넘어선 메시지

 6. 문장현

-뚝심 있게 디자인하기

 7. 조현열

-디자인의 선택 사이를 오고 가기

 8. 신덕호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불규칙한 디자인의 아름다움

 9. 조경규

-이미지에 맛을 더하는 요리

 에필로그

-이야기를 마치며

 

첫번째이기섭 디자이너

책과 호흡하는 사람.

가구커피전시 문화 집합소 땡스북스의 수장

땡스!북스 고마워!.

나에게도 늘 고마운 공간이다땡스북스동네서점이라 불리우는 땡스북스근방 거주하는 주민들이 부럽고 또 부럽다.

 

두번째북디자이너 김다희

책을 읽기 전에 본다그 다음에 내 책이 되는 순간 읽는다.

영화의 예고편과 포스터가 흥행의 키가 되듯

책 표지와 이미지 역시 (모두에게는 아니어도적어도 특정 독자들에게는 책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중 한사람이 바로 나이다장르에 영향만큼 흥미로운 책 표지로 오늘 대여 또는 구입할 리스트는 변동된다.

나에겐 흥미로운 직업인 북디자이너

지콜론북 디자이너의비밀_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를 통해 믿음사에서 일 하고 있는 김다희 북디자이너를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무대 뒤의 복잡한 연출 장치와도 같다고 그녀는 말한다.

종이의 질감을 느끼던 손은 스마트폰의 빠른 터치감에 익숙해지는 변화를 따르면서 북디자이너들은 전자북도 디자인한다.

 

세번째그래픽디자이너 이재민

자신만의 규칙과 변화로 형태를 만드는 작업

Form&Thought 형태와 생각

이재민 디자이너의 생각 표현 수단을 문양이라고 정의한다.

인간에게 본능에 가까운 문양을 만든다는 것.

문양은 개개인의 기억습관규칙으로 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가 아닌 우리 개개인도 모두 문양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 발견한 국립민속발문관 '소금이 꽃이핀다전시 포스터

시각적으로 내 스타일인 모든 것을 저장하고 수집하는 편인데소금이 꽃이핀다 전시 포스터 역시 그 중 하나이다.

(그 밖에도 이재민 디자이너의 작업들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가보다.

그 동안 괜찮다고 생각했던 포스터들이 이 책을 통해 이재민 디자이너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명쾌하고 명료한 포스터라 한번 봐도 쉽게 각인되어 아름답게 느껴졌다.

실제로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을 보지 못 해 아쉬울 뿐

건축의 비건축비건축의 건축균형과 불균형규칙과 비규칙반복과 변화로 탄생되는 작품이야기

 

네번째북디자이너 이기준

전문 서적보단 소설책을 많이 읽는

음악을 들으며 영감을 받는

자신만을 위한 작품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작품을 만드는

투명과 불투명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표현 방법을 찾아 나서는

디자이너이기준

저자도 가장 좋아하고 나도 가장 좋아한 이기준 디자이너의 북디자인 [어쨋든 잇태리]

문자로만 이루어진 책 표지는 군더더기 없이 이태리 식도락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든다.

북디자이너들은마치 재단사와도 같다몸에 맞는 옷을 맞추듯이 책에 맞는 옷을 입혀주는

 

다섯번째타이포그래퍼 김기조

한글을 이용한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글 레터링으로 인사(안부)를 건네는 사람

비전공자들에게 이 책에 나온 다른 디자이너들보단좀 더 익숙하고 대중적인 디자이너이고

쉽게 말해 얼굴도 알고, 이름도 알고, 작업도 다 아는 사람 중 하나이다.

 

레터링을 활용한 브랜드디자인이 다양한 가운데 레터링의 디자인을 대중적으로 보여준 디자이너라고 생각된다.  

새삼 느끼는 한글의 힘! 글자에 표정을 입혀주니 생동감이 생기고문장이 되어 읽고 나니 마음에도 뭔가 미묘한 감정들이 흐른다.

한 땀 한 땀 수공예를 하 듯 옷을 입혀주는 전 과정을 실제로 보고 싶기도 하다.

 

글자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 힘은 배가 되어 이야기가 되고공감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글자의 자유를 입히는 디자이너. 라는 질문에 그냥 이라고 대답 해 버리는 쿨하고 뚝심 있는 디자이너.

다재 다능한 1인 디자이너의 대표. 자신이 곧 작품이고 브랜드이다

인터뷰를 보면서 김기조 디자이너의 다음이 궁금할 뿐이다.

 

여섯번째그래픽디자이너 문장현

소재에 숨겨진 말을 멋으로 바꾸어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밥법이를 위한 수단

특별한 일이 아닌 매일 하는 일

맛과 멋을 아는 현실적인 사람이자 디자이너문장현

화려한 드레스라기보다 속감을 감추고 있는 한복처럼 바로 드러내지 않는 매력

배우고 익히는 학문보다 실제로 경험하고 해 봐야 하는 실무

디자이너문장현의 디자인 이야기

 

일곱번째그래픽디자이너 조현열 [그래픽 스튜디오 헤이조 운영]

글자와 글 줄 사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조현열 디자이너의 아름다움 - 선택의 연속 - 가장 어려운 선택 - 글자

인쇄 된 종이가 한 나라의 대략적인 문화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것

책은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매력적인 매체

요리사와도 같은 디자이너. 손맛에 따라 재료의 마을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오늘도 요리사(=디자이너)

 

여덟번째그래픽디자이너 신덕호

논리에 대한 가지치기를 해 주는 게 필요.

다소 큰 가방을 메고 다니는 신덕호는 자전거를 즐겨 타는 아직 젊은 청년 디자이너.

본문에 사진을 포함하고 있지만디자이너의 이미지 묘사가 처음 등장하는 디자이너다.

작업과 본인의 이미지가 다른 디자이너도 있지만작업에서 본인의 이미지를 느끼게 되는 디자이너도 있다.

그의 작품과 그의 이미지는......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아홉번째만화가이자 그래픽디자이너 조경규

오무라이스 잼잼이 그의 작품이란다

음식만화(웹툰)하면무엇보다 보는 순간 침샘이 마를 새가 없이 먹고 싶은 욕구가 지속되는 맛있는 책이어야 하지 않는가?

조경규 디자이너 역시 배고플 때 작업을 한다고 한다.

음식은 색이다색깔이 더해진 그의 그림은 맛있다정말 맛깔스러운 그림이다.

사실 오무라이스잼잼을 알고는 있지만본적이 없는 나는 직접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림자/닌자

조경규 디자이너의 위트 있는 명함을 본 순간, 직접 대면해서 건네 받고 싶어졌다.

신속정확 중화요리 쿠폰북같은 이 화려함명함을 보며 그 사람의 작업이 궁금해 진 경우이자 그 사람이 궁금하기도 하다.

 

*

*

*

작품으로 먼저 만난이재민 디자이너

얼굴도 알고 작품도 알고 나에게 가장 익숙한 김기조 디자이너

북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으로 그냥 반가웠던 북 디자이너분들

명함을 받고 싶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조경규 디자이너

지콜론북 디자이너의비밀_디자인에 숨겨진 디자이너 이야기 강구룡 지음 

이 책을 통해 

디자이너들과 식사 또는 술자리에서 함께 어울린 듯한 기분을 느꼈다.

작업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거듭 고민하는 이야기 

밥법이이자 나를 표현하는 디자인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디자이너의 속사정에 관하여 

오프더레코드의 이야기들이 아니지만

디자이너들만의 이야기생각철학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들었다고 할까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현업인들 이라면 이미 봤거나볼 예정일테고

또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프로 디자이너 9인의 이야기는, 내 밥벌이를 떠올리며 읽어나가게 된다.

 

9명의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진실게임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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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그림 : 28가지 행복리스트 - 일러스트레이터의 행복 리스트 컬러링북
임소희(라라)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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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콜론북 일러스트레이터의 행복리스트 컬러링 북 반려그림 28가지 행복 리스트 _ 임소희 지음


일러스트레이터의 행복 리스트 컬러링 북이 나에게 왔을 땐, 내 감성을 충만하게 해 줄, 컬러링 북으로 나만의 행복해지는 습관으로 자주 책을 펼쳐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컬러링북도 진화한다. 단순히 형태를 칠하는 컬러링북에서 내 감성을 표현하며 힐링하는 순간의 기쁨을 즐기는 컬러링북으로 지콜론북 일러스트레이터의 행복리스트 컬러링 북 반려그림 28가지 행복 리스트 컬러링북 역시 내 감각을 뽐낼 수 있는 컬러링북이다. 


개인마다 행복해지는 습관과 사물 그리고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임소희 ‘라라LARA’ 작가님의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공통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Prologue 

레슨페이지 • 색칠하기, 그리기 

1장 동물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고 

2장 자연은 바라만 봐도 좋아 

3장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집에서 

4장 맛있는 상상을 해보고 

5장 시간의 조각을 모아보니 그것이 행복이어라 

Epilogue


표현방법, 그림그리기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통해 본격적으로 페이지를 칠 해 볼 수 있다. 

동물친구를 만나고, 자연을 만나니 자연스레 가장 편안한 공간이 집을 표현 해 본다. 행복한 리스트의 순서도 탁월하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장소를 가고 새로운 맛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 역시 빠질 수 없는 모두에 행복 리스트일 것이다. 


어렵지않다. 무엇보다. 지루하지않다. 컬러링북을 한 권 다 끝마치는 건 어렵다. 처음에는 흥미롭지만, 비슷한 패턴으로 손에서 멀어지기 일쑤이다. 하지만 반려그림28가지 행복 리스트는 칠할 수 있는 행복한 소재들이 넘치기 때문에 지루하지도, 금새 실증이 나지도 않는다. 


컬러링을 통해 스스로는 힐링을 하고, 컬러링 작품을 보면 그 사람의 필체나 이미지가 궁금할 때도 있다. 모두에게 주어진 28가지 행복리스트는 각자의 개성대로 칠해져 무한대 행복감을 줄 것이다. 오늘은 행복 리스트 중에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집에서 _ 아침에 커피향으로 가득한 집.을 만나러 가 볼 예정이다.  언제 만나도 행복해질 것 같은 주문 같은 반려그림 28가지 행복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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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남미 - 그 남자 그 여자의 진짜 여행기
한가옥.신종협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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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남미 그 남자 그 여자 진짜 여행기 _ 그 남자 신종협 그 여자 한가옥 지음 (지콜론북)

 

남미로 떠난 남자, 남미에 머문 여자

그 남자, 그 여자의 3 5천 시간 동안의 '진짜' 남미 여행기

 

쌩얼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미적인 기준에서 민낯이 더 아름다운 이가 진짜 아름다움일수 있지만

여행기를 민낯으로 만나다니 새로운 신선함과

동시에 아직 준비가 안 되어 버거움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될 만나고 싶지 않은 리얼한 생얼을 담고 있다.

진짜 여행기라 궁금하면서도 진짜 이야기라 남미에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면

여행 그 자체 이상으로 용기있는 도전이 될 것 같다.

 

용기 있게 떠난 남자 이야기부터 만나보면,

 

우리의 대화는 각자의 모어가 아니었기에 문장에 여백이 많았다.

텅 빈 하늘에는 완전히 여문 달 만이 오롯이 떠 있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다시 올거라는 말을 점점 하지 않게 된다.

거짓말을 굳이 쌓아갈 이유가 없어서이다. 하지만 리슈에게 한 '다시 올게'라는 말은

꼭 지키고 싶다.”

 

인천 공항이다. 울 줄 알았으나 울지 않았다. 어쩌면 생각보다 조금 강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 남자의 남미 이야기는 이렇게 막이 내렸다.”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리얼했다.

그 남자는 남미의 속살까지 모두 다 생생하게 온 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나는 줄곧 여행자였고, 더군다나 장기체류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하지만 여행과 생활, 그리고 사업장 운열을 함께 하는 것은 기존에 해왔던 여행과는절대적으로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여행이 좋아 호스텔 운영을 시작했고, 언제나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으나 정작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은 조금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여행과 생활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내가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일지도

모른다. 과연 여행하는 것처럼 살 수 있을까?”

 

여행은 주관적이다. 어느 곳에서 몇 시간을 머물렀든 여행에서는 감상의 경중을 따질 수 없다.

하지만 배낭여행자에게 '정보'란 돈이고 시간이며 다음 길을 만들어내는 매개체와도 같다.”

 

행복한 여행자는 영원히 떠나는 자가 아니라, 미래도 과거도 없는 이 현재를 매 시간

기념하는 자이다. 오히려 끊임없이 멈춰서는 자들인 것이다.

나는 나를 매혹시키는 대상이 여행이라는 단순한 이동의 행위가 아니라

나를 움직이는 변화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달았다.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나면 결코 에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렇기에 나는, 행복한 여행자인 것이다.”

 

행복한 여행자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그 여자의 남미 이야기.

그 남자는 리얼한 남미의 모습과 여행자의 생활을 느끼게 해 줬다면,

그 여자는 여행자로써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느끼게 해 주었다

 

남미의 거친 뒷골목과 그곳을 배회하는 현지 사람들,

지독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로 가득한 19금 남미

보고타에서 호스텔을 운영한 여자의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온갖 사건사고와 스캔들에 시달리는 에피소드까지...

달콤한 환상의 여행 책을 기대했다면, 그 기대는 곧 없어질 것이다.

거친 사나이의 맨 얼굴, 진한 화장으로 가려 진짜 얼굴이 궁금한 여인의 민낯만 남아있다.

 

저절로 읽히는 글이 있는 반면, 읽으면서 곱씹어야 재미있는 글도 있고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읽혀야하는 글도 있다.

19남미에 대한 읽히는 정도는 여러분들 각자의 몫으로 남기고 싶다.

확실한 건 여행기의 새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19금남미로 떠날 준비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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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디자인 Design Culture Book
김지원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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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하자면, 세 잎 클로버가 무성한 오래된 기찻길이다. 그 철길은 과거 누군가에게는 물건을 운반하던 길이었고 오늘의 누군가에게는 느릿하게 거닐며 바쁜 일상을 쉬어가는 쉼터가 되기도 한다. 디자인은 이렇듯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같아서, 어떤 사람이 사용하는지 어떤 상황에 사용되는지에 따라 쓰임을 달리한다.

 

행복의 디자인이란, 감정, 기쁨, 웃음, 생활의 편익을 제공하기도 하고 아이디어적인 부분도 있어야 행복의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행복의 디자인을 읽는 사람마다 모두에게 다른 행복의 디자인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으로 1장을 넘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행복의 디자인 그리고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일상의 행복한 디자인들을 만나는 여행.

 

#반려동물 그 이상의 반려자

우리의 쉼터가 되는 공간이자 제품 의자. 의자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편안함이지만 의자의 디자인적 요소를 무시해서도 무시할 수도 없다. 의자는 (때론) 인간을 춤추게 한다.

 

#일상을 밝히는 빛 사람

베를린을 대표하는 수많은 상징들 가운데서 작은 보행신호등 암텔만이 통일 독일의 화합과 소통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도 하지만 얼룩진 현실의 그늘을 어루만져주기도 하는 두 가지 본질을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역사의 흔적과 현재의 공존 속에서 이 거리의 친절한 신호들로 보호받고 내 마음의 친절한 신호들로 사랑 받고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나가고 있다.

 

#유연한 상상

레드볼 프로젝트는 늘 반복적으로 오고 가는 일상 안에서 사람들이 새로운 것과 마주치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연출한다. 거리의 다양한 재미는 시도되고 사라지고 다시 진행되고 기억되고 사진으로 기록되며 SNS에 영원히 남겨진다.

 

나열형의 유쾌하고 행복한 디자인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계속된다. 웹 서핑을 하다 우연히 본 그림을 이 책에서 만났다. 건축 비평가 올리버웨인라이트가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는 전시라고 평한 바 있는 이 착시 건축물. 반가운 행복의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 보통 날의 찻잔! 카페 이야기.

녹차를 애음하는 동양.

홍차의 커피를 사교목적으로 즐기는 서구사회.

모든 건 삶의 취향이 반영되어 영유된다. 한 시대의 종교는 다음 시대의 시간된다는 말처럼

한 시대의 취향은 오늘 우리가 즐기는 보통 날의 차 한 잔으로 하루살이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보편화된다. 우후죽순이라는 말과 함께 오픈 하고 사라지는 커피 그리고 공간 카페.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단골 카페와 나만의 커피를 만들어보자. 그것이 일상의 큰 기쁨이 될 수 있다.

 

# 길들여지지 않기

토이카메라, 로모, 감성을 주고 받는 행위가 가능한 놀이 도구. 캐릭터, 키덜트족, 아트토이, 애니메이션, 누구에게는 그 때 그 시절이 있다. 그 시절은 추억을 안고 있다.

 

# 플라스틱 생존전략

플라스틱 자연의 대체물로 이로울 것인가? 해로울 것인가? 그 해답풀이 과정을 볼 수 있다.

환경 호르몬이 없고 인체에 무해한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 제품도 있다. 자신의 아이를 위해 돔보컵을 만든 네덜란드 유명 디자이너 리하르트위텐 이야기이다. 단순한 조립방식의 인간의 창조 본능을 결합한 레고! 플라스틱의 위너!

 

우리 주변에 소소하지만 소중한 기억을 일깨우고 예기치 않은 위안을 주는 디자인

그 디자인들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정성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서체 하나, 기억을 보관하는 작은 수첩, 척박한 도시를 밝은 디자인으로 덮어주는 거리의 벽화, 휘파람 소리 같은 풍경 스케치 한 장, 그리고 어는 누군가가 살아감에 순간순간의 기쁨이 되었을 벼룩시장의 오래된 물건들, 삶이 자신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여정이라면 디자인은 그 길의 속도를 함께 발 맞춰가는 친구이자 동반자. 우리의 추억을 함께 하고 기억을 간직하며 언제 어디서든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게 하는 행복의 디자인들은 이미 우리 곁에 있음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며 관심을 기울이면 되는 것

 

# 아주 특별한 기억장치 노트 와 펜

이따금 종이로 만든 논트를 꺼내 기록의 시간을 갖는다. 예술가들이 사랑한 전설의 노트 몰스킨.

사물, 소유, 습관, 취미, 내 흔적, 나를 만들어 간다. 이미지가 만들어낸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는 작업의 연장선.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 우리모두의 상상력을 위해서. 크로스로드라는 프로젝트는 예술과 사람 도시와 색을 담은 공간 그 관계의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하는 멋진 프로젝트이다.

 

# 오래된 것의 정서

헌책방거리. 풍물시장. 이태원. 앤티크가구거리. 꽃 시장. -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들이다.

다양한 정서적 감성을 불러일으켜 협력적인 문화를 만들기에도 좋다. 심리치료에도 활용되고 주민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경우 과정과 결과 모두 행복한 디자인이 완성된다.

 

# 아름다운 서체를 전합니다

- 달력 (소란한무언극)

디자이너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록할 수 있는 한글 글꼴에 열두 달의 소리를 담아내려 한다.

말을 건네는 듯한 서체의 발견

 

# 우리 삶이 풍경이 된다면

도시의 풍경을 스케치한다는 건 휘파람 소리를 내는 일과 비슷하다. 도시의 스케치들은 같은 장소, 같은 건물이라 할지라도 세상을 바라보고 그리는 이들의 수만큼 각양각색이다.

상상과 현실이 결합된 일상의 독특한 리듬은 한 장의 그림 속에서 그린 이의 노력과

열정으로 재발견된다. 당신의 능력과 심미안으로 재발견된 우리 동네를 스케치 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순환의 디자인

물질 만능주의 소비사회 산업사회 변화되고 발전되는 사회

그린, 에콜로지, 리사이클과 업사이클링 친환경, (re), 착한, 나눔, 참여, 협력, 공동, 융합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공동체를 이룬 단체들의 프로젝트들이 다양 해 지고 있다. 홍대의 오브젝트와 코오롱의 브랜드 역시 디자인 속에 다양한 지속가능성을 엿보는 공간이자 브랜드이다.

멈춤은 감상의 시간을 만들고 풍경은 마음 속에 담을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라디오를 들으며 자전거를 타 보는 건 어떨까?

 

# 빛과 물질에 관한 디자인

물질의 세계에 존재하는 검정색은 빛의 색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색을 끌어들여 제 색으로 덮어버릴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그것은 어떤 색도 아니다.

검정색의 의미는 빛의 영역을 벗어난 색. '어느 파장에도 속하지 않음'이다.

 

빨주노초파남보 좋아하는 컬러로 칠한 후 검정색으로 덮어주고 뾰족한 송곳으로 그림을 그려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신기 해 하며 그렸던 기억. 색이 주는 재미는 상상 그 이상이다.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가 있고 어울리는 컬러가 있는데 그 컬러만큼 자신다운 색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이 이렇듯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

너무 익숙해진 채 신경 쓰지 않았거나 특정인들의 분야라고만 생각했을 수도 있는 행복의 디자인

매 순간 행복의 디자인을 느끼며 더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생생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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