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디자인 -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
진선태 지음 / 지콜론북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일상의 디자인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 진선태 저 | 지콜론북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을 일상이라고 한다.  

일상은 때론 지루하기도, 뻔하기도 하다.

너무 익숙해서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인 사람도 있고

그 안에서 색다른 일상을 만들어가는 이도 있다.  

내 방에서 일상을 시작하여 마무리 할 수도 있지만

공공장소, 길거리, 내가 잠시 머물렀던 불특정한 모든 곳에서 시작되고 마무리된다.

 

평범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디자이너 놀이를 소개하고 싶다.

일상의 디자인책을 만나면, 이 놀이를 즐기게 될 것이다.

 

일상의 디자인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시각적인 요소와 텍스트로 구성하였다.

시각적인 내용은 아이디어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디어북 역할도 하며

이론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구성 된 페이지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쓰레기나 재활용품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디자인의 대한 다양한 정의와 구체적인 사례들로, 가볍지도 어렵지도 않은 보기 좋은 책이다.

 

우연히 네이버 간판 리뉴얼 프로젝트사진을 보게 되었다.

상점마다 특색을 살리면서도 아름답게 재정비된 간판으로 디자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곳을 찾아가며 간판이나 거리의 재미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람들 중 하나인 나는

이미 일상의 디자인을 관찰하고 기록하였다.  

찰나의 시선이 옮겨지는 순간! 새로운 디자인을 보는 눈을 통해, 숨어있던 감각이 깨어나는 기분을 느낄 때도 있었다.

 

일상을 디자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 

요즘 사람들은, 일상을 즐기는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찾으며 실천하고 있다.

그 시작의 동참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욱 활발해진 것 같다.

일상의 포토그래퍼들이 내 삶과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

찍는다는 행위만큼 찍고 싶은 사물과 환경을 찾아, 직접 나서고 많은 것들을 보고 다듬는

나만의 감각을 쌓는 비전문가이지만, 프로 못지 않은 열정을 지닌 감각쟁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나를 디자이너를 만들어 줄 일상의 디자인들이

곳곳에서 내 손길을 기다리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디자이너의 역할이라면 만들고, 창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필요할 때 수시로 그 창조물들을 사용하고 보살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 능력마저 갖춘다면, 멋진 일상을 만들어 가는 디자이너가 되지 않을까?

 

SBS ‘생활의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발상의 전환,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우리 주변의 일상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다.

 

일상의 디자인책에 많은 페이지에도 멋진 일상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

139페이지에는 젖소를 닮은 스쿠터가 나온다. 도로가 아닌 풀발을 달리는 꿈을 꾸는 스쿠터.

이 문장은 스토리를 부여하여 상상하고 꿈꾸게 만든다.

일상의 디자인이 스토리와 만나며 그 즐거움은 무한하다.

 

주말 아침. 데이트를 위해 심사숙고해서 입을 옷을 선택하고

날씨나 기분에 따라 스카프나, 머플러의 색과 소재를 고민하고

현관 앞에서 전제적인 스타일에 맞는 신발을 신고, 문을 나서는 행위 역시 일상의 디자인이다. .

일상의 디자이너는 누구나 될 수 이다.

이미 우리 모두가 일상의 디자이너이다.

 

꾸미고 가꾸는 건 본능이자 욕구이다.

자신의 공간, 사무실, 책상, 아이템에서 새롭거나, 익숙해서 몰랐던 즐거움을 찾아보자.

놀이는 취미가 되고, 전문가로 만들어주며 일상도, 인생도 더욱 업그레이드 해 준다.  

 

일상의 디자인은 기능을 더한다.

일상의 디자인은 노동을 더한다.

일상의 디자인은 생활의 편의를 더한다.

일상의 디자인은 놀이를 수반한다.

일상의 디자인은 내 삶을 멋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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