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3
조지 엘리엇 지음, 한애경.이봉지 옮김 / 민음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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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탁월함을 느끼고 다른 책에도 관심을 갖게되었다. 그 전에는 제인 오스틴, 브론테자매, 그리고 버지니아울프를 좋아했는데 이제 조지 엘리어트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매기는 당차고 반항적이며 영리한 것이 제인에어를 연상케 하지만 제인이 너무도 사랑했지만 부도덕한 로체스트를 당차게 떠나 가지만 메기는 그 반대로 자기 친척 여동생 애인 스티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함께 도피행각을 벌리게되어 실망스러웠다. 결국 주위 사람들로 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그의 오빠 톰으로 부터도 심하게 질책당한다. 다만 그녀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필립만이 그녀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이해한다는 편지를 받는다. 여기서는 매기보다 지적으로, 도덕적으로 성숙한 필립의 일편담심 순애보가 가슴에 와닿는다. 종국에는 여주인공 매기가 홍수가 난 플로스강에 홀로 고립된 톰을 구하면서 오빠에게서 용서받고 함께 최후를 맞는다.  

이 책에서 주인공 메기는 당차고 똑똑하지만 오빠 톰에게 너무 의존적이어서 오빠의 사랑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여 필립의 사랑을 거부하고 부유한 스티븐에게 정신이 팔리지만 그 것은 더더욱 선택할 수 없는 남의 애인을 탐내는 짓이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이 못되는 젊은 여성에게는 남성중심의 사회체제에서 아버지와 오빠의 눈밖에 나지않고 인정을 받기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여주인공이 애처롭기만 하다. 말괄량이 기질의 반항아적 소녀가 그녀를 사랑했던 불구의 필립과 맺어졌으면 좋았을텐데 톰의 절대 반대로 이루어질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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