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책 한권의 연결성에 길들여진 탓에 옴니버스의 단편소설간에 연관성을 찾고, 각 단편별 주인공들을 어떻게든 연결하고 이어 가느라 쓸데 없는 스트레스를 내게 주었다. 그냥 마음 편히, 손가는 대로 책장 넘기면 보았으면 어땟을까 싶다. 평범한 듯하면서 일부 괴짜 소리를 들을 만한 주인공들. 나도 이 주인공들과 같이 남의 눈에는 괴짜로 보이진 않을까? 결국 이 괴짜의 삶이 우리네 가장 평범한 인간상이 아닐런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한 마음과 기쁨을 내 스스로 느끼며 살아 갈 수 있기를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