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토끼 걱정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8
유희경 지음 / 현대문학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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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를 지나치지 못하는 편이다. 토끼를 키우기도 했을 정도로 토끼를 편애한다. 그리고 필사모임 분들 중 몇몇 분들이 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냉큼 주문했었다. 미루고 미루다 이제서야 보게된 유희경 작가님의 시집, 겨울밤 토끼 걱정이다.

이 책의 끝에 작가님은 그런 말을 한다. 나의 이야기를 소진하고 있다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 죽음에 이를 것이라고. 이 책의 끝은 그렇지만, 나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 샘물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평온하기 보다는 너무 높지 않은 산과 뛰어넘을 수 있는 웅덩이를 자주 만나길 바래본다. 작가님에게는 가혹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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