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백수린 옮김 / 미디어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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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세계를 상징하는 것은 고속도로였다. 센강을 따라 오래전 만들어졌던 그 고속도로. 고속도로가 사라지면서 에르네스토를 막고 있던 보이지 않는 벽 또한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 조금은 자유롭고, 꽤 많이 영특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극본같은 대화체의 등장이다. 백수린 작가님이 옮겼다고 해서 읽었지만, 백수린 작가님 또한 당황스러웠다고 기록해놓은 걸 봐서는 나만 당황스러웠던 건 아닌 것 같다. 덕분에 몰입이 깨져서 읽기가 어려웠다. 너무 낯선 진행방식에 꽤 오래 시간에 걸쳐서 겨우 읽어냈다. 필사 중, 밑줄이 그어진 것은 대화체를 구분하기 의한 방법이었으니 한 번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진행하다 중간에 갑자기, 꽤 자주 나타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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