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책방을 돌며 책방지기에게 인터뷰 방식으로 이루어진 책. 같은 질문이지만 다른 색채를 느끼게 한 대답들. 책방을 꾸려나가는 노고를 그들에게 공통으로 느꼈지만 그래도 꿈을 이룬 사람들같아 부러웠다. 그들이 아끼는 책방 모습이 흑백 사진으로밖에 엿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다.작가의 따뜻한 감성과 편안한 글이 읽기에 참 좋았다. 다음도 기대되는 작가다.
괴리감이 느껴졌다. 중학생이 되면 아이는 이렇게 주체적이고 똘똘해지는 걸까. 어쩌면 나는 그러지 못한, 책에서 보이는 다정한 모녀에 대한 모난 질시의 발로일지도 모르겠다.‘딸 사용 설명서‘라는 제목은 좀 걸맞지 않게 보인다. 엄마와 딸 두 캐릭터로 이루어 만화 형식의 책으로 구성했다면 좀 더 어울린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가 사랑하는 책방의 면면이 다채롭다. 나만의 서점이라는 절대적 신뢰에 내게도 그런 공간이 있길 소망해 본다. 그 아름다운 공간이 실사로 된 사진이 아닌 스케치 정도의 그림이라 자세히 그 공간을 엿볼 수 없던 것이 좀 아쉬웠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 내 죽음의 순간은 어떻게 맞이해야할지 선명하게 알려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