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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학의 모험 1 - 동서양 철학자, 유배된 氣의 부활을 말하다
김교빈,이정우,이현구,김시천 지음 / 들녘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氣하면, 훅!(아무생각없이) 떠오는 것은 증산도, 몇 운동들 -,-;;
서양철학을 전공해서인지, 사대주의적 발상에서인지 여튼지
알게 모르게 "기" "동양철학" 하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공자왈, 맹자왈-,-;; 하는 모습들이 연상이 됩니다.
그래서 책의 제목만으로 손이 쉽게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으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동양철학에세이>를
썼던 김교빈 선생님의 전통에서, 현재 우리 생활속에서, "기"에 대
한 설명과 역사(?)에 홀딱~ 반해 한번에 읽었습니다.
철학서적임에도 "기가 막히게 (기가 막히면 죽는 다고 김교빈 선
생님이 책에서 설명하셨습니다^^)"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김교빈선생님의 기에 대한 (대중적인^^ 나쁜 의미아닙니다)
쉽고 재미있는 설명이 끝나고, 어느 정도 기에 대한 기본사항을
배운 후, 이정우 선생님이 서양의 눈으로 본 기에 대해 배웁니다.
서양전공자에, 동양철학을 보는 눈을 가진, 보기드
문 이력을 가진 선생님의 조금은 ^^~ 난해한, 기에 대한 설명을
읽고 나면 (참고 읽고 나면^^) 기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집니다.
그리고 6강에서 김시천선생님이 최한기와 기를 공부한 조선후기
여러 사상가들의 사상을 살펴보고 7강에서 이현구 선생님이 인문
학, 사회학, 자연학, 기술학 등 모든 학문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체계를 세워 기를 하나의 학문으로 만드는 것으로 책이 끝납니다.
요즘 도선생님이 기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던데, 그가 말하는
기보다 더 깊이가 있으면서 잘 읽히는 책입니다!
참, 네사람이 쓴 것이라 전혀 다른 네분의 스타일이 고스라니
책에 담겨져 그것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