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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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가볍지만 유쾌하고 (가장 중요한) 무척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스토리는 뻔하지만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재미를 더해 주었고 대화의 논리를 좇아가지 않으면 제인 오스틴 특유의 비꼼과 위트 유머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늘 아래 인간이란 주관적으로 누구나 자기 중심적이므로 오만은 필연적일테다. ˝처음 만났을 때 한 사람은 나를 무시해서 기분이 나빴고 다른 한 사람은 특별한 호감을 표시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 난 두 사람에 관해서는 선입관과 무지를 따르고 이성을 쫓어낸 거야. 지금 이 순간까지 난 나 자신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거야.˝ (P.293 엘리자베스의 독백)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오만이 결국 자기도 모르게 편견을 낳게 되나 보다.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룬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자기를 왜 사랑하냐고 묻는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는 ˝당신의 마음이 생기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라고 말한다. 음... 마음의 생기는 그 어떤 누구도 변화시킬 수 있음에 동의하며 이 문장을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가슴 뛰는 문장으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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