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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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중 하나란다. 읽는 내내 계속 읽을 것인지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 여인의 결국이 궁금하여 끝까지 읽었는데, 읽은 후에는 불쾌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1. 총명하고 영리하고 센스있는 성향이 도리어 해가 된 케이스. 조금만 둔하고 덜 총명했다면 느끼지 못했을 것까지 생각하고 기대하고 갈망함으로써 패가망신. 하나밖에 없는 딸이 제일 불쌍함
2. 따지고 보면 불평할 것 없는 환경. 그러나 감사 없는 생활이 비현실적인 미래를 꿈꾸게 하고 그 끊임없는 현실 부정과 불평불만의 끝이 어떤 것인지 밑바닥까지 보여주는 소설.
3. 내용은 기분 나쁘고 불쾌하나 충분히 지금도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고 있는 일. 그래서 서울대 추천도서에도 올랐겠지.. 헛된 꿈, 허영, 부질없는 망상과 질투심, 피해 의식, 오만함...오늘날에도 이것들이 문제의 핵심.

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감사의 힘이 얼마나 센 지도 실감한다. 자기 환경과 처지가 다 좋은 사람이 어디 있나. 삐걱거리는 몇 가지도 일상의 감사, 현명하고 부지런한 배려와 장치들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가진 복을 세어본다. 지금 이 자리가 내가 있어야 할 그곳이고 하나님께서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계시는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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