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 굴곡있는 사건 전개는 없다. 오히려 이렇게 단순한 스토리가 어떻게 책장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넘기게 하는지 신기할 정도다. 그래서 더 진하고 찐~한 매시지가 있다. 이 세상에 나왔을 때 내 앞에 펼쳐진 삶은 그냥 내 앞에 있다. 나의 선택은 없다. 자칫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이 상황이 사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공평한 조건이다. 삶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불공평하다. 아이러니다. “생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생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아가게 한다”한 번뿐인 삶.비교하지 않기! 주변을 돌아보기! 말의 내용과 형식에 주의하기!! 묵묵히 하루를 정성껏 살아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