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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이 고인다 (리커버 특별판)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이야기가 영상이 되어 드라마처럼 내 앞을 지나간다. 일상, 잔잔한 풍경, 소박한 그와 그녀, 매일 보는 지하철, 엄마, 길거리... 그래서 웬지 마음 한구석이 더 짠~~하게 아려온다. “바깥은 여름” 처럼 아니 그보다 더 이야기는 담담하다. 놀랍고 반전 가득한, 독자를 숨막히게 끌고가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몰입하게 하는 이야기 너머의 강한 무언가가 있다. 스토리 이상의 그 무엇!! 어쩔 수 없이 나를 발견하고 들여다보고 부끄러움을 느낀다. 여기서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원래 다 이런 거 아닌가... 하는 자포자기의 마음도... 그러나 삶은 계속된다. 소설 속에서도.. 현실에서도.결국 이것이 담담함 속에 작가가 하려는 말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