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빅 - 작은 성공을 반복하라
제프 헤이든 지음, 정지현 옮김 / 리더스북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회사 때려치고 유튜브 해야지" "다이어트 해야지" 처럼 실질적으로 하는 건 없으면서 막연히 바라기만 하는 말을 입버릇처럼 할 때가 많다. 마치 복권을 사지도 않으면서 복권 당첨되면 좋겠다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셈이다.

개그맨 박명수씨는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화장을 하고 집 밖으로 나가야죠. ‘나는 왜 남자친구가 없을까?’ 집에서 고민만 하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아요." 꿈만 꾸지말고, '지금 당장 한 발을 내 딛는 노력'에 대해 잘 설명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제프 헤이든의 <스몰빅>은 바로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자기계발서이다. '작은 성공을 반복하라'는 표지 문구에서 알 수 있듯, '그 한 발을 내딛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남자친구를 만들겠다, 유튜브를 하겠다, 다이어트를 하겠다'와 같은 목표를 세우는 것은 좋다. 다만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작은 단계'로 이루어진 과정이 필요하다. 목표로 이끌어줄 과정을 설계한 뒤 그 과정에 충실하기만 하면 된다. '성공-동기부여-또 성공-또 동기부여-또 성공'이라는 스몰빅 사이클을 통해 거대해 보이는 목표도 비로소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하고 싶었거나 하지 못한 일,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등을 생각해 보고 개인적인 목표를 세운다. 그것이 아무리 한심하고 가볍고 비실용적이라도 성취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된다. 그것들을 연속적으로 해내다보면 뭔가가 자신 안에 쌓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 중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 것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매우 구체적인 루틴 설정하기

'이번 주에 3일 조깅하기'라고 적어놓기 보다 '월요일-2km 달리기, 화요일-20분 동안 스트레칭하기, ,수요일-3km 달리기' 처럼 매일 할 일을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계획한다.

*선택권 없애버리기

물을 많이 마시고 탄산음료를 줄이고 싶다면, 책상에 항상 생수 세병 놓아두자.

*결정은 내일 말고 오늘

내일 입을 옷과 아침 메뉴 등은 오늘밤에 미리 결정해 둔다. 의사결정에는 의지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행동들은 자동적으로 진행하게 하는 것이 의사결정에 따르는 피로를 예방하기 쉽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당장에 뭔가 달라지거나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그 '한 발'을 내딛기도 쉽지는 않다. 그러니 이번엔 '한 발'을 내딛어볼 '용기'를 얻어보는 것까지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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