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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책을 받자마자 읽던 책 다 두고 가장 먼저 읽어내려갔다. 아쉽게도 책을 다 읽었다. 너무 기다리기도 했고, 500일간의 영국살이에 대하여 담당하면서도 다양한 에피소드로 편하게 추억을 떠올리며 같이 읽다보니 어느새 에필로그였다.
작가님은 참 복이 많은 사람같다. 좋은 심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들이 늘 옆에 있다는 할머니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서 좋은 영국가족들과 함께 지내고 다정한 남자친구에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어 학생들까지. 작가님을 알지 못하지만 왠지 찬찬하고 담백한 분이지 않을까, 한국어선생님이라는 걸 감안하지 않더라도 학생시절 차분하면서 조근조근 할 말 다 해주시고 그러면서 따뜻한 문학선생님 같기도 하고, 낭만있었던 미술선생님같기도 하다.
영국에 대하여 소개하는 많은 책들이 있지만, 실제 영국인들의 가정에 함께 살면서 그 안에서 영국을 배워가며 알아가는 것은 진짜일 것이다. 그래서 좀더 영국을 알려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었다. 웨일즈에 대한 책은 더더욱 드물어서 반가웠고 당일치기로만 다녀왔던 카디프를 다시가보고 싶어졌다. 또한 코로나시국이 한창이었을 시기였음에도 잘 견디어내고 이후 에든버러, 콘월, 브리스톨 , 바스 등 영국 내 멋진 도시들 여행이야기도 함께 있어 그림을 그려보듯 함께 읽어내려갔다. (콘월은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못가봐서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는 다짐으로 나의 버킷리스트에 넣어놓았다^^)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나도 워홀로 영국에 가보고 싶다는 어쩌면 부질없으나 기분좋은 상상을 하면서, 아이들이 어느정도 큰 후에 다시 영국에 가볼 날을 꿈꿔본다~담은 100일만이라도 살고 싶어진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 감상 500배와 부러움 500배로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