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3분 철학 : 서양 현대 철학편 만화로 보는 3분 철학 3
김재훈.서정욱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달에 발간된 이 책 <3분철학>, 솔직히 고등학교 윤리시간 이후에 철학이나 사상에 관심을 두지 않은 덕에 여기 책 목차에 있는 철학자 10분중에 (정말 부끄럽지만) 소쉬르, 후설, 라캉은 이번에 처음 들어봤.....고..
그나마 나머지 7분도 이름 정도 또는 대표되는 철학사상의 헤드라인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렇다. 나는 철학분야만큼은 학습만화를 너무 좋아하는 우리 초딩 조카와 또래인 것이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나 인플루언서들이 작품이나 혹은 강연, 유튜브를 통해서 이러한 사상가들, 철학자들을 언급하면서 이야기할 때, 솔직히 반만이라도 알아들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기본지식이 없다보니 쉽지가 않았다. 이거슨 마치 물에 뜨지도 못하는데 바다수영하라고 바다위에 던져놓는 느낌...


그런데 이번에 카시오페아를 통해 좋은 기회로 읽어 본 이 책은 재.밌.다!
책을 덮고 그 철학자를 떠올려봤을 때 만화컷의 한 장면들과 몇 가지 핵심문구들이 떠오른다.
그림도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면서 한눈에 들어오고, 그 내용도 긴 문장이 아닌 아주 핵심내용을 위트넘치는 웃음포인트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읽는 철학어린이로 하여금 '거 봐~ 어렵지 않아'라고 응원해주는 느낌이었다. 어른을 위한 철학학습만화라고나 할까^^ 큭큭 웃어가며 보다가 그래도 이 철학가의 중요한 핵심내용을 진지하게 담아놓은 부분에서는 눈에 한번 더 힘주어 새긴다.


이 책을 통해 첫 문턱을 넘는다면 그 다음엔 조금 더 자세히 풀어놓은(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고난이도는 아직..) 책으로 접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나중에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엄마가 이렇게 쉽게 철학과 철학자에 대하여 쉽게 재밌게 이야기해줄 수 있다면 이 책 덕분일지도 모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