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 실천편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2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세정 옮김 / 까치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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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2]


2권도 어제 아이가 일찍 잠들어서 짧은 시간안에 뚝딱읽을 수 있었습니다.

2권의 줄거리를 잠시 설명하자면,


2권에는 노무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권 마지막에서 노무라와 유카리는 서로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변화해나가면서 서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2권에서는 이미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더라구요^^

1권에서는 노무라는 무슨 일이든 척척해내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그건 어쩌면 유카리 입장에서 본 노무라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2권에서는 노무라 역시 유카리 못지 않게 역경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아들러는 노무라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만화라서 그런지 아들러의 역할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권에서는 유카리의 아이까지 돌보며 하는 그런 상황들이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요.


하여튼, 다시 노무라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노무라는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대로 일은 진행되지 않고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사람 모두가 그렇잖아요. 원하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다시 수정해서 진행하지만 그런 일들이 반복되고 늘 되는 일없이 실수만하고 결과도 좋지 않으면 나는 왜 이럴까 자책하기도 하고 좌절되잖아요.

아들러는 여기에서 용기 꺾기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용기 꺾기는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인격 경시, 상대방의 말 흘려듣기, 단점 지적, 감점 주의, 결과 중시 등등이었습니다.


그런 노무라는 열등감에 휩싸여 방황하고 있었는데요. 열등감이라고 하면 또 노무라 못지 않게 저를 빼놓을 수 없지요;;  제가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열등감의 덩어리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성취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워낙 장기레이스다 보니 어느 순간 열등감의 덩어리가 되어있더라구요. 제가 원래는 참 긍정의 아이콘이었습니다. 남편 말이 그러더라구요^^ 그러던 제가 요즘엔 참 조바심느끼듯 예민한 사람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하는 일이 그렇기도 하고 결혼 전부터 쭉 준비해온 일이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더 늦어져서 아마도 열등감의 덩어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아들러는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왜냐면 열등감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테니까요. 열등감을 극복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즉, 노력.

다른 사람과도 경쟁할 필요가 없다고, 사람은 다 저마다 다르고 세상에서 나는 단 하나뿐인 존재니까.

그 말에 참 뭉클했습니다. 늘 저는 열등감에 휩싸여서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며 괴로워하고 있었거든요.

쉽게 고쳐지기는 힘들겠지만 조금씩 하나씩 변화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큰 애를 위해서 이 책을 권해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얻고 가는 것 같아서 참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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