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잊지 말아요.

우치다 미치코, 사카모토 요시키 글.

우오토 오사무와 유쾌한 동료들 그림.

채숙향 역.

지식여행.

처음에는 아이들 책이겠거니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겠구나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읽는 내내 참 마음이 아프고 슬펐네요.

어른인 저에게도 말입니다.

저희 막둥이는 아직 어려서인지 공감을 못하는 것 같았지만

조금 더 크면 이 슬픔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 아니었나 싶네요.

책의 줄거리를 간략히 이야기하면,

사카모토씨가 나옵니다. 사카모토씨는 도축업을 합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시노부는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시노부의 학교에서 부모님께 참관수업에 참석해달라고 합니다.

원래는 시노부 엄마가 참관수업에 참석하기로 되어있었지만

갑자기 일이 생겨서 시노부의 아빠가 대신 가게 됩니다.

거기서 부모님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시노부는 아빠가

정육점을 한다고 말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말합니다.

왜 정육점을 한다고 이야기했냐고 도축업은 부끄러운 직업이 아니라고

아버지가 계시기에 우리가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러던 중 사카모토씨는 도축업을 그만두려고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축업을 하려고 하던 날

소가 들어옵니다. 어떤 어린 여자아이는 울면서 소와 떨어지지 않으려고하고

여자아이는 사카모토씨에게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소는 죽음을 알았는지... 아무런 미동도 없이 고요히 서있습니다.

그러다가 눈물을 뚝뚝흘립니다. . . . . . .

시노부는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도축업을 하는 것보다 아빠가 하는 것이 낫겠다고

그래야 소를 아프지 않게 하늘나라로 보내줄수 있을 것 같다고...

모든 생명이 그렇겠지만 정말 ....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저 역시도 그림이지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 그런지

정말 가슴이 짠해오더라구요.

책을 보고나서...

이제부터 고기는 안먹을래...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먹을때 감사하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밥먹을때도 어쩌다 가끔씩

"두 손 짝~ 잘먹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먹는데

이 책을 읽고부터는

" 두 손 짝~감사히 잘먹겠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한 권의 책으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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