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필요한 시간 - 나를 다시 살게 하는 사랑 인문학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자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인문학강좌가 각광받으면서 인문학 책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움받은 용기'를 재밌게 읽었는데

일본의 가장 핫하다는 인문학 멘토, 사이토 다카시의 이 노란 '사랑이 필요한 시간'이 궁금해졌다. 

전작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책으로 국내에도 꽤 알려진 저자인가보다.

약간 혜민스님 느낌도 나고...

사이토 다카시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왜 사랑을 해야하는지를 다양한 분야의 예를 들며 설명하고 있다.

고전,역사,종교,철학,역사의 예를 들며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역시 사람은 지식이 많으면 정말 멋있어 보인다.

작가는 사랑을 왜하는가에서 시작해서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요즘 사람들의 사랑하는 모습에 대해 비판한다.

요즘 사람들은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랑을 잘 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일본의 초식남이 늘어가는 현상과 낮은 출산율을 꼽으며 유례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때문에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고 걱정한다.


연인과의 사랑외에도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 가족간의 사랑, 신에게 드리는 사랑도 이야기하는데

부모님의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얼마전 사시패스하신 강사님의 합격수기를 듣었는데

친구와 잡담할 때 이 시간에 엄마는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한다고한다.

엄마가 앉지도 못하고 서서 일하시고 있을 시간인데 내가 이렇게 시간을 낭비해도 되나하고 다시 공부하게 된다고했다.

자신이 시험에 붙어서 이제 엄마가 더 이상 계단을 닦지 않아서 너무나 행복하시다고.

그리고 매일 나중에 엄마를 보내드릴 생각을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한다.

자신의 엄마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나도 엄마딸로 태어나서 행복했어 하고 말할 수 있게.

또 살아계시는동안 후회할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한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그 많은 사람이 있는 강의실에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정말 곤혹스러웠다.

사람은 왜 사랑을 하는가?

사랑을 하게 되면 생명이 불타오르는 느낌과 자신이 지금 여기에 살아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사람은 사랑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을 때 자신의 '삶'을 긍정한다.

우리는 모두 타인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15p


사랑을 하게 되면 인생을 살아갈 힘, 열심히 일할 힘, 공부에 매진할 힘 등 여러 에너지가 솟아난다.

​강사님도 엄마를 생각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그런 에너지를 얻을 수 있던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삶을 살아갈 동기, 인생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한 원동력을 얻는다.

나도 힘들 때 엄마를 떠올리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사랑이 필요한 시간'은 사랑을 어려워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집착에서 쿨하게 벗어나는 방법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려주며

그 마음을 다독여 준다.

사랑에게 상처 받은 흉터는 사랑이 치료해준다고 하듯이 사랑을 지속하려면

사랑받았던 경험과 상처는 다시 낫는다는 확신이 있어야한다.

기승전사랑!

사이토 다카시는 '허무하고 괴로워도 그래도 사랑하라!' 라고 말한다. 

​사랑이란 그래도 어렵고 어려운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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