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비가 오면
현현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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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에세이.

작가 현현님은 경영학을 전공한 회사원이었지만 뒤늦게 그림을 배웠다고 한다.

네이버 그라폴리오에서 글과 그림으로 연재한 것을 책으로 엮에 지금 우리가 보는 '파리에 비가 오면'이 된 것이다.

www.grafolio.com/endmion1 

www.blog.naver.com/endmion1

에서 더 많은 그림을 볼 수 있다.

회사를 그만두고 그림쟁이의 길을 택했을 때 많은 힘이 되어준 사람이 그림 속 주인공인 그때의 여자친구라고 한다.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묵묵히 믿어주는 좋은 사람은 만나서 현현님은 ​행복했을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돌아오는 동안 사랑을 노래하고 이별을 이야기하고 그리움을 토로하기도한다.

비내리는 파리라는 이국적이지만 감성적인 표지는 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한다.

비내리는 날 읽기 딱 좋은 에세이집이라고할까..?


그녀를 그리워하며 쓴 글귀가 섬세한 그림과 잘어울린다. 종종 그림 정말 잘그렸다 싶을 정도로 섬세하다.

늦게 배운 그림이라니 믿을 수 없다. 특히 비오는 날을 잘 그리시는 듯. 비에 번진 타일이라던가 비내리는 하늘을 보면

진부한 표현이지만 마음 속에 비가 내리는 듯 하다.


아무래도 떠나간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글이니 커플끼리 읽기는 부적절하다.

혼자 커피 한잔하며 읽기에 더 적합하다.

사실 글귀보다는 페이지 가득 채워져있는 양질의 그림이 더욱 만족스러웠다.

에세이 속 그녀는 이미 떠나갔지만 그때 미처 전하지 못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끊임없이 속삭인다.

얼굴도 흐릿하지만 항상 고마운 사람. 헤어질 때 나쁜기억만 남는 것이 아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되고싶다.


나의 전남친들은 모두 흑역사로 남겨 있으나... 더 살다보면 그런 인연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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