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공부 -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지는 마음필사 손으로 생각하기 3
박혜란 지음 / 토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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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란 박사님의 다른 책들을 보며 참 마음이 편했더랬다.

책에 나오듯,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를 놔서 기르는" 엄마가 또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엄마가 키운 자식들이 제법 잘 자랐다는 것, 더 중요한 건 그 아이들이 내 또래여서 다시 자식을 키우고 있다는 것!!

그래, 나처럼 애들을 방임해서 길러도 지들이 잘 크고 어엿한 사람 노릇 하는 정도가 아니라 소위 성공한 사람이 되는구나, 그러니 내가 지금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방식이 잘 하고 있는 거구나 하는 동지애와 안도와 위안이 들었기에, 우리 도서관 수서에도 2권씩 따박따박 목록에 채워넣었더랬다.

 

그래서 사실, 이 책, '엄마공부'는 ​출판사에서 책 팔아먹으려고, 돈 좀 벌어보자고 소위 "잘 팔릴만한" 책을 만들었구나. 란 생각을 했더랬다.

읽어보니 이 책, 그런 의도로 만든 책이 맞나보다.

그간 박혜란 박사님이 쓴 책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들과 박혜란 박사님이 아이들을 키우며 흔들릴 때 힘이 되어 준 구절과 젊음 엄마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귀를 모은 것이라고, 책 첫 머리 작가의 말에서부터 써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출판 목적에 정확히 부합하는 책이다.

 

아이들을 키우며 우리가 놓치는 것들, 알고는 있으나 자꾸 잊게 되는 것들과 좋은 글귀들만 모아서 길지 않은 분량으로 짧게 짧게 수록하고 있다.

거기다 요즘 유행하는 필사까지. 마음 내키는 대로, 책 속의 일부 구절만 혹은 전체 구절을 다 적어볼 수 있도록 한 쪽은 비워두었다.

  

 

 

 

 

 

아이들을 키울 때는 책 한 권이 아니라 한 페이지도 미처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물리적, 정신적 시간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위안이 되는 글귀들로 짧게 짧게 채워져있다.

아이들을 재워놓고 잠깐 짬이 나면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고, 따라 써 볼 수 있게 편집해두었다.

애들이 왠만큼 자라고, 출퇴근길에 시간이 있는 나는 집까지 다 오기도 전에, 지하철 6정거장 만에 이 책을 다 읽었다. 20분도 채 안 걸리는 시간에 한 권 다 읽을 수 있으니, 항상 시간이 없는 엄마들에게는 더욱 좋다. 거기다, 모든 글귀들이 다 위안과 깨달음을 주니 더욱 마음이 간다.

 

 

날라리

음악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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