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삶을 위한 희망메시지
강창훈.변영성.박영재 지음 / 일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재미있게 들었던 이야기가 있었다. 하루에 밥을 한끼 먹는 남편은 한식씨, 두끼 먹는 남편은 두식이놈, 세끼먹는 사람을 삼식이새끼(삼시세끼)라고 한다고. 심지어는 나중에 이사갈때 강아지는 데려가도 남편은 안 데려간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우리시대의 아버지들이 너무나 회사일에 충실해서 집안일에 소홀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지만 안타깝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은 은퇴학교에서 밥하는 방법, 빨래하는 방법도 다 가르친다고 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은퇴후 삶을 위한 희망메세지]는 주로 남편들을 위한 메세지가 아닐까하는 생각들이 들었다. 나같은 30대 부부는 대부분 맞벌이를 하지만 지금 은퇴하는 세대들은 외벌이가 대부분이고 주로 회사 생활에 더 익숙하다보니 은퇴하고 집에 있으면서 오히려 가정 불화를 겪을 수도 있고, 은퇴후 창업을 하다가 망해서 경제적으로 더 빈곤해 지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은퇴준비시점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어떻게 하면 노후의 삶을 잘 꾸릴 수 있을까? ‘인생 저글링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다. 저글링은 서커스에서 피에로가 여러개의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돌려받는 묘기다. 노후에 저글링 묘기를 펼쳐야 할 공에는 시간, , 건강, 관계, 일과 여가가 새겨져 있다. 이 다섯가지 삶의 요소들을 얼마나 적절히 배합하고, 그 계획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따라 노후 삶의 질은 완전히 달라진다(p. 9 프롤로그)

책은 은퇴후 출발점에 선 사람들에게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바람직한 은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5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 다시 출발점에 서다 에서는 은퇴 후 3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도입부라고 할 수 있고, 2부 인생 후반전 승리를 위해 에서는 은퇴 이후 직업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있다. 3부 마음을 열어라에서는 가족과의 관계설정, 친구등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설정이 주된 내용이고, 4부 도전하자, 나누자 에서는 봉사활동하는 삶, 도전하는 삶등의 사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5부 여유로운 노후 만들기에서는 노후 재테크 방법들에 대해 상세하게 나와있다.

책 자체가 사례 위주로 나와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사례를 많이 실어놓아서 은퇴가 어떤건지, 노후 준비가 어떤건지 대충 감을 잡을 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아직 서른밖에 안되었지만 즐거운 노후를 위해서 나도 열심히 돈도 모으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도하고, 주변사람들의 관계도 소홀히 하지 말고, 나누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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