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30년 인생을 살면서 깔끔하다’, ‘정리를 잘한다는 말은 들어본적 없는 것 같다. 내 방에도 정리되지 않은 옷으로 산을 만들어 놨고, 정리 안된 읽을 책들만 산더미 처럼 있어서 정말 폭격맞은 집을 방불케 하니까.. 정리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도 회사 다녀서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버티곤 했다. TV에서 나오는 살림의 여왕들의 수납방법을 보면 부럽기도 했지만, 그건 나의 일이 아니라며 애써 외면했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이란 책은 우선 신기했다. 기존의 생각했던 정리나 청소의 방법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방법이었던 것 같다. TV에서 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수납공간을 만들고 거기에 물건을 집어넣는 것이었는데, 책에서는 버리는 연습을 통해 정리를 하는 것이 신선했다. 저자는 어렸을때 부터 정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잡지나 TV에 나온 수납공간만들기 등 모든 정리의 방법을 다 해보고 자신의 이론을 정리하게 되는데, 그것은 물건별올바른 순서로 정리해 설레는 물건만 남기는 것이다.

책에서는 다섯가지 챕터로 나뉘어져 있는데 읽어보면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다. 1부 잘못된 정리 상식부터 버리자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잘못가져왔던 정리 상식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정리도 배워야 잘 할 수 있다는 말, 정리를 장소별이 아니라 물건별로 정리하라는 말은 기억에 남았다. 2부 죽어도 못 버리는 사람들을 위한 정리의 원칙에서는 주로 버리기가 나온다. 물건을 정리하고 버리는 기준을 정하는 것, 대부분 버리지를 못해 집이 깔끔하지 못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3부 절대 실패하지 않는 물건별 정리법은 의류, , 서류, 소품, 기타 물품등으로 나눠서 설명했다. 집에 옷도 사실 입지 않는 옷들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고, 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필요없는 것은 다 버리고 남은 것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것들이 보다 정리된 삶을 위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었다. 4부 즐거운 공간을 디자인하는 수납 컨설팅에서는 곤도마리에식 수납방법이 나와있는데 실생활에 쓰이기 쉬운 정리 방법들이 많았다.

5부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정리의 힘 에서는 정리를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정리를 통하여 비움의 미학을 갖게 되며 설레는 물건들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물건정리는 마음의 정리일 수 있다. 심리적으로 찝찝했던 것, 정리하지 못했던 것들이 가슴에 앙금처럼 남아있을때 정리를 통해 정신적으로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당신은 자신이 진짜 설레는 물건에 시간과 정열을 쏟으면 된다. 그것이 당신의 사명이다. 자신이 진심으로 설레는 사명을 발견하는 데 정리는 분명 도움이 된다. 그렇게 진짜 인생은 정리후에 시작된다. (p.254)

덕분에 이 책을 읽고, 나도 집에 필요없는 물건들을 하나둘씩 정리할 수 있었다. 쓰지 않던 전선줄이라던지, 입지 않은 바랜 옷들, 허리띠,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정장들 다 버렸던 것 같다. 책도 많이 사는 편인데 정말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 이젠 더이상 필요없는 책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다 버리고 이제 정말 비움의 미학으로, 다시 깨끗하게 채워넣는 연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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