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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 신의 한 수를 둬라
이남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평점 :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소개해놓았다. 어떤일이든 1만시간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이 말은 우리나라의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한번씩은 썼었고, 실제로 1만 시간의 법칙에 맞는 사례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수많은 노력과 인내를 통해 전문가로 거듭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고, 그래서 굳이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를 읽지 않더라도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할 거라고 본다.
하지만 [원샷원킬]에서는 다른 접근법을 보여준다. 모든 사람이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말 우연한 기회로 성공의 길로 가게 되는 경우도 있고, 현명한 전략을 통해 성공에 길에 한발짝 다가서는 일도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원샷원킬의 핵심메시지일거라고 생각한다. 창의적인 문제해결법으로 성공에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의 태도, 이것이 원샷원킬이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저서 [크런치포인트(Crunch Point)]를 통해 “성공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을 알아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못 박았다. ‘적어도 이것만 있으면 어느정도 상황정리가 돼’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믿을만한 요소, 즉 결정적인 순간에 최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분명한 기준만 있으면 된다고 역설했다. (p.16)

원샷원킬은 바로 이런 자세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 적어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리앗을 이긴 양치기 다윗처럼 신체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있더라도 이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자기자신을 알아야하고, 상대를 유심히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원샷원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크게 1부에서는 인생 역전의 성공을 만드는 원샷원킬 문제해결 이해, 2부에서는 결정적 순간 성공으로 이끄는 원샷원킬 솔루션으로 나와있다. 1부는 원샷원킬에 대한 사례 소개와 2부에서는 사람의 성향을 내향적/외향적, 분석적/직관적으로 나누어서 네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각기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있다. 책 전체가 심리학적인 요소랑 전략론적인 요소가 많이 나와있다. 두 가지 학문을 아울러서 이해하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본다.
결국 이 책에서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노력을 결과로 보이기 위해서는 기회를 잘 포착해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에서 약간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읽으면서 이럴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설득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본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센스와 기회 포착능력, 활용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